2021년 9월, 덴마크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다양한 방역 조치를 실시한 지 548일 만에EU국가 중 최초로 코로나19 제한조치를 완전히 해제했다. 직원들은 일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두려움을 안고 일터로 돌아가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새로운 일의 방식’에 대한 방향을 설정할 기회는 여전히 열려 있다. 하지만, 몇몇 리더들은 여전히 직원들의 기대에 대한 의견을 묻지 않고 있다, 이는 변화되어야 한다.

‘2021 인적 경쟁력 창출 연구(Creating People Advantage Study 2021) (북유럽 결과)’에 따르면 ‘직원참여와 복지’는 미래의 가장 중요한 HR 의제이다. 기업은 긱 이코노미(gig economy), 대형 기술 및 스타트업의 성장과 같은 역동적인 노동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직원 가치 제안과 근무 방법을 재고해야 한다.

본 리포트에서는 ‘미래의 일’에 대해 가장 기본적인 고려사항들에 대해 간단히 검토한 내용을 정리했다. 다음 사항 중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 점검하도록 한다.

 

 

1. 근무 모델 결정

 

‘미래의 일(Future of Work)’에 대한 5가지 중요 고려사항 1

전 세계 기업들은 현재 다양한 근무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혼합형(hybrid) 모델은 시간을 절약하고 유연성을 개선해주는 잠재력이 있지만, 동시에 스트레스 증가, 일과 삶의 균형의 모호함, 일상의 파괴 등 직원들에게 여러 문제점을 야기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기업은 혼합형 모델로의 전환에 대한 준비도 및 전략적 적절성을 평가해야 한다. 모든 상황에 다 맞는 한 가지 근무 모델은 없으며, 그 스펙트럼은 전면 원격근무에서 사무실 근무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다.

‘미래의 일(Future of Work)’에 대한 5가지 중요 고려사항 2

조직은 업무의 성격이 독립적이거나 협업적, 복잡하거나 일상적인지를 고려해 원격근무 준비도를 판단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독립적이고 일상적인 활동들은 원격근무에 대한 준비가 더 잘 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일의 본질의 많은 기능에 있어 팬데믹 이전에도 이미 변화하고 있었으며 앞으로 더 많이 진화해, 디지털화, 자동화 혹은 AI 중심화되어 원격근무 준비가 된 업무의 비율이 늘어날 것이라는 맥락으로 이해해야 한다. 특히 자율성이 일반적으로 높은 덴마크에서 혼합형 업무 모델은 하향식 지침과 상향식 자율성 사이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나아가, 기업들은 인재확보를 위해 누구와 경쟁하고 있는지 이해하고 기업이 선택한 모델이 직원들에게 적합한지 시험해야 한다.

 

 

2. 소속감 강화

 

직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목적과 문화를 강화해 소속감을 향상하는 것은 물리적 근접성이 줄어든 원격 또는 혼합 직장에서 매우 중요하다. 조직 문화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최고경영진 및 일선 관리자들은 원격 혹은 혼합 직장에서의 소속감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적인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다음은 한 패스트푸드 체인 기업의 사례이다. 이 기업은 5개의 핵심 수단을 이용한 원격실적관리를 성공적으로 도입해 소속감을 높이고 개발 중심 실적관리문화를 강화했다.

  • 피드백 빈도: 월별 점검에서 주별 점검으로 전환
  • 집중적인 코칭 지원: 관리자가 추가 교육을 통해 원격으로 직원개발 가능
  • 전체 의견: 관리자 외의 사람들에게 생생한 피드백을 요청하도록 장려
  • 스킬 향상: 지속적인 학습을 촉진하기 위해 선별된 온라인 교육과정 라이브러리 관리
  • 직원 주인 정신: 디지털 도구를 통한 자체평가를 기반으로 맞춤형 학습 여정을 도출하는 능력 도입

원격근무 환경에서는 소속감 강화를 위해 연결성지속가능성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직원 복지 우선시

 

건강한 직원은 건강한 조직을 의미한다. 코로나19는 북유럽에서 직원복지를 강조하는 추세를 가속해, 직원복지는 ‘2021 인적 경쟁력 창출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로 선정됐다.

‘미래의 일(Future of Work)’에 대한 5가지 중요 고려사항 3

우리는 기업이 직원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정리했다.

‘미래의 일(Future of Work)’에 대한 5가지 중요 고려사항 4

미국, 독일, 일본에서 코로나19 이전과 코로나 기간 동안 고용된 12,000명의 전문직 종사자들을 조사한 결과 정신적, 신체적 건강이 생산성의 동력이라는 강력한 증거를 발견할 수 있었다. 정신건강이 업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고는 있었지만, 코로나 팬데믹과 그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으로 인해 기업이 정신건강과 생산성 사이의 연결고리를 깨닫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가 다시 한 번 강조됐다. 오랫동안 신체적 건강은 생산성의 원동력으로 결근을 줄이고, 집중력을 높여주며, 더 높은 성과를 내는 인력형성에 기여한다고 여겨져 왔다. 우리의 조사 결과는 이에 대한 근거를 추가하면서, 수면, 운동, 영양 섭취를 위한 시간을 새로운 업무 일과에 포함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덴마크의 한 유수 서비스 제공업체의 사례를 살펴보자. 이 기업은 헬스 서비스 제공업체와 협력해 직원들의 삶에 대한 통제력 개선을 돕는 차원에서 운동 및 추적 기기를 제공함으로써 직원들의 정신 및 신체 건강에 투자했다. 이 기기와 프로그램은 회복(활동 준비도), 긴장(외부 스트레스에 대한 내부 부하), 수면(질, 지속시간, 일관성)과 관련된 생리학적 데이터를 추적했다. 이 세 가지 핵심 지표를 이용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고 긍정적인 습관을 강화할 수 있었다.

 

 

4. 직원들의 시간과 공간 극대화

 

공간과 시간은 향후 일의 세계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새로운 업무 모델을 최적화하기 위해, 기업들은 시간과 공간 차원에서 직원들이 업무 활동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간단한 차트 하나가 팀원들이 사무실과 자택 업무공간에서 시간 사용을 최적화하기 위한 논의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미래의 일(Future of Work)’에 대한 5가지 중요 고려사항 5

함께 보내는 시간은 업무의 성격에 따라 같은 장소에서, 혹은 원격도구를 사용해 조율될 수 있다. 반면에, 혼자 보내는 시간은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정보공유를 할 수 있게 해 주는 도구를 사용하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글로벌 선도기업들의 72%가 부동산의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BCG는 5번의 고위 임원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하고, 30번의 고객 회의를 실시했으며, ‘직장으로의 복귀’와 ‘미래 인력’이라는 주제에 대해 주요 고객사들의 설문조사 응답을 수집했다.) 덴마크의 사무실들은 사라질 가능성은 작지만, 개인 및 단체 업무를 유치할 수 있는 다른 장소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이런 경쟁의 결과, 사무실은 사용자들의 니즈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

 

 

5. 디지털 변혁 가속화

 

최대화하기 위해 최소화하라. 직장과 관련한 디지털 도구는 팬데믹 기간 동안 효과적인 가상연결을 가능하게 했다. 화상채팅, 전문 협업 도구와 같은 디지털의 도움 없이 미래의 일을 생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음은 매우 기본적이지만 직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사례들이다. (예: 전통적인 예약 방법 대비 비어 있는 ‘조용한 공간’ 혹은 ‘회의 장소’를 즉시 찾는 기능)

‘미래의 일(Future of Work)’에 대한 5가지 중요 고려사항 6

하지만, 인간의 인지 처리능력은 제한돼 있다. 이 네 번째 협업 소프트웨어가 도움이 되는가, 아니면 우리를 혼란스럽게만 할 것인가? 연결 채널이 전부 필요한가, 아니면 절반이면 충분할 것인가? 미래의 일을 구성해 나감에 있어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것이 필수이다.

 

 

나아갈 길: 일의 미래에 대한 목적지가 아닌, 새로운 출발점

 

코로나19는 새로운 업무수행 방식으로의 전환을 가속했다. 모든 기업이 지금 쯤이면 이 5가지 기본 구성요소에 대한 파악이 끝났을 것이다.

앞으로, HR 의제에 대한 우선순위가 변화하면서 훨씬 더 역동적인 미래의 업무‘장소’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기업은 직원을 중심에 두고 재교육 및 역량향상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설정해야 한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Creating People Advantage Survey를 참조하면 된다.

 

 

 

원문(영어)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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