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시작된 유엔(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의 여정이 이제 중간 지점에 도달했다. 총 17개로 구성된 이 목표는 빈곤 퇴치, 수명 및 건강 증진, 기후 변화 대응 등 우리 사회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목표 실천은 기대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인류에게 필요한 일부 부문(예: 전기, 인터넷 접속 등)에서는 진전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큰 차질을 빚었다. 인플레이션과 이자율의 급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과 같은 국제적인 사건들로 인해 식량 안보나 경제 개발과 같은 문제에 대한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다.

데이터를 통한 분석이 가능한 약 140개의 SDGs 목표 중에서 2030년까지 달성할 수 있는 목표는 단 12%에 불과하다. 50%는 더디게나마 진전되고 있으나, 30% 이상은 아무 진행 없이 정체되어 있거나 일부는 심지어 퇴보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결과적으로, 아직 목표에 달성한 SDGs는 단 하나도 없는 셈이다.

 

분석 가능한 데이터가 존재하는 약 140개의 SDGs 목표 중 2030년까지 달성할 수 있는 목표는 단 12%에 불과하다.

 

하지만 SDGs를 달성하기에 아직 늦지는 않았다. 지금 세계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풍족하게 인류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자원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 BCG가 제안하는 아래 5가지 분야에서 대규모 행동이 이루어진다면 SDG를 빠르게 진전시킬 수 있다.

 

[1] 디지털

데이터와 의사결정 기술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류가 사용하는 도구는 5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발전했다. 글로벌 데이터 공유와 공공 디지털 인프라는 물리적 인프라만큼이나 인류의 번영과 성공에 중요한 요소다. 효과적인 현지화 솔루션을 추진할 수 있는 고급 의사 결정 지원 도구(예: 위성 데이터 기반 도구 등)가 대표적이다. 기술은 훨씬 더 강력한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2] 민간 부문 참여

기업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경쟁 우위를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자 노력할 때, 이러한 솔루션은 빠르게 확장될 수 있다. 전기자동차(EV) 시장의 성장이 탄소 배출량에 미치는 영향력만 살펴보더라도, 민간 부문이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력의 규모를 이해할 수 있다. 거의 모든 SDGs에 걸쳐 민간 부문의 영향력이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은 매우 높다.

 

[3] 국내 협력

대부분 SDGs 목표를 위한 프로그램과 이니셔티브는 현지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수혜자의 참여가 전제되어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국가 차원에서 역량을 구축해 이를 현지 실행과 글로벌 전문성 및 자금과 결합한다면 대규모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4] 혁신적 금융

SDGs를 달성하려면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다. 더 보편화되고 혁신적인 혼합 금융은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강력한 지렛대가 될 것이다.

 

[5] 기후 적응 및 회복력

SDGs는 인류와 지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적응력과 회복력(A&R, adaptation and resilience)은 단단히 연결되어 있다. 기후 위기의 파급 효과로 상당수 SDGs가 달성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데이터에 기반하여 강력한 실행력을 수반하는 A&R에 대한 투자는 이러한 역학을 막고 역전시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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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언급된 행동 방안 및 도구는 수많은 SDGs를 실천하는 데 효과적임이 입증되었다. 이를 확장하면 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지금 인류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모두가 함께 한다면 SDGs를 향한 모멘텀을 재점화하고, 전 인류를 위한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실천 ― SDG를 이루기 위한 5가지 행동 1뉴스레터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