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부는 다시는 가장 취약한 계층이 가장 보호받지 못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 각 국가, 지역, 주는 과학, 성실함, 경계태세를 통해 적절한 방식으로 백신을 보급할 수 있다.

코로나 19 백신 후보물질의 중요한 임상 3상 실험의 첫 번째 결과가 곧 나올 예정인 가운데, 백 년만의 최악의 팬데믹의 끝이 가까워지고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희망은 이해할 수 있으나 바이러스 종식의 복잡성으로 희석될 것임이 분명하다. 각국은 아주 긴 싸움의 고작 몇 개월을 지나왔을 뿐이다.

백신 보급이 매우 성공적으로 시행된다 하더라도 – 낙관적 케이스 – 규제당국의 승인 후 몇 개월 동안 사람들은 계속해서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사람 많은 곳을 피할 것이다. 사실, 사람들은 2021년 하반기 또는 그 이후로도 이러한 예방 수칙을 지킬 가능성이 높다. 테스트, 추적, 치료제를 통해 병증의 심각도를 줄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도 여전히 중요할 것이다. 백신 보급이 덜 성공적일 경우 – 기본 및 비관적 케이스 – 그러한 개입은 15개월 이상 지속될 수도 있다.(“낙관적, 기본, 비관적 케이스” 참조)


낙관적, 기본, 비관적 케이스

불확실성과 복잡성 속에서도 여러 시나리오들을 생각해보는 것은 미래를 들여다보는 창문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시나리오는 미래에 대한 예측보다는 미래에 대한 대비와 가변성 요소의 계획 반영을 목표로 한다. 우리의 세 가지 백신보급 시나리오는 미국에 맞추어져 있으나 더 폭넓게 적용될 수 있으며 낙관적인 시나리오부터 비관적인 시나리오에 이르기까지 민첩성 및 회복탄력성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한다. 중저소득 국가들은 회복에 더 긴 기간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

낙관적 케이스. 이 시나리오에서는 모든 퍼즐 조각들이 맞춰진다. 여러 개의 매우 효과적인 백신들이 2020년 말 긴급사용 승인을 받는다. 매우 효과적인 치료제가 백신 증산 기간 동안 병증의 심각도를 완화시킨다. 공급사슬 전반의 백신 보급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며 잘 조율되어 있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은 파트너 관계를 통해 신중하고 명확한 믿을만한 소통 및 투여 계획을 수립한다. 이러한 계획은 적절한 수의 투여 지역에 적절한 저장 및 처리 능력을 갖추고 적절한 지역사회에 적절한 운영 시간과 적절한 직원을 제공한다. 이러한 베스트 케이스 시나리오에서 팬데믹의 지속 기간은 향후 일 년이 채 되지 않을 것이다. 감염자 수는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이며 바이러스는 2021년 3사분기말 전에 통제될 것이다.

기본 케이스. 퍼즐조각들이 맞춰지기는 하지만 속도, 정확도, 조율 정도가 낙관적 케이스보다 못하다. 2020년 말까지 두 개의 백신이 사용 승인을 받으나 효과는 약간 떨어진다. 치료제는 다소 효과가 있을 뿐이며 광범위한 유통 문제에 직면한다. 백신 제조는 효과적이나 라스트 마일의 지연 및 제한적인 수의 백신투여 지역으로 인해 백신접종량이 제한적이다. 정보 캠페인은 일반대중이 기저에 갖고 있는 회의적 시각을 충분히 해소하지 못하며, 이는 특히 고위험 그룹에서 두드러져 기존의 격차를 악화시킨다. 백신의 효과를 입증하는 안전성 및 효능 데이터에 대한 지속적인 공개를 통해 그러한 우려사항들은 느리게 완화된다. 우수하지만 탁월하지는 않은 백신보급으로 인해 팬데믹 종식은 2022년 1사분기로 약 6개월 지연된다.

비관적 케이스.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이 거의 없다. 단 하나의 백신만이 2020년 긴급사용 승인을 받는다. 백신은 다소 효과가 있으나 제조, 유통, 투여 등 보급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 보건 당국은 렘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 외의 치료제는 승인하지 않는다. 라스트 마일 문제로 인해 낭비가 발생된다. 미흡한 소통과 기록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2차 접종을 놓친다. 두 번째 백신은 2021년 중반에야 사용승인을 받는다. 한편, 재확산세가 나타나면서 팬데믹은 향후 2년 이상 지속된다.


백신 보급은 효율적이면서도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만약 백신이 일인당 소득이 낮거나 중간 수준인 국가와 소외된 커뮤니티를 희생하여 부유한 국가와 개인에게 훨씬 더 많이 제공된다면 이는 실패한 것이다. 각국 정부는 대부분의 취약계층이 가장 바이러스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했던 팬데믹 초기의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아직은 각 국가, 지역, 주는 과학, 성실함, 경계태세를 통해 이를 바로잡을 시간이 있다.

일 년 내내 코로나 대응의 최전선에 있었던 공중보건당국은 다음 번의 주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를 통제해온 국가의 경우에는 공중보건의 최종목표를 달성함으로써 신뢰와 정당성을 공고화하여 경제회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공중보건 대응에 어려움을 겪어온 국가의 경우, 이 단계는 상황을 역전시켜 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기회이다.

세계가 처한 단계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은 감염곡선 평탄화, 대응, 미래의 3단계로 진행되고 있다. 세계는 아직 대응 단계의 초기에 있으며, 대응 단계는 각국이 활동을 재개하여 평탄화(또는 봉쇄) 단계가 끝나면서 시작되었다.

백신 보급 및 치료제 개선은 대응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반면, 진압과 억제 전략, 그리고 스마트 정부 정책은 앞으로의 영향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보기 1 참조.)

백신은 코로나 대응의 끝이 아니다 1코로나 19 바이러스 게놈의 시퀀싱 후 9 개월도 채 되지 않아 전 세계에서 열 개의 새로운 코로나 19 백신 후보물질이 임상 3상에 들어갔다. 더 많은 후보 물질들이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미식품의약안전국(FDA)과 유럽의약품청(European Medicines Agency)은 빠르면 2020년 11월에 긴급사용을 승인할 수도 있다. 중국 정부와 러시아 정부는 이미 다섯 개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러한 승인은 보건취약계층 및 고위험군의 보호를 우선시하는 질서정연하고 과학적인 순서로 백신을 전 세계인에게 보급하는 어려운 작업의 시발점이 된다. 저소득 국가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인도적, 실질적 이유에서 중요하다. 글로벌 무역 및 관광으로 상호 연결된 세계에서 한 나라의 경제, 사회적 건전성 및 공중 보건의 완전한 회복은 모든 국가들이 포함되는 전세계의 회복에 의해 좌우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백신의 보급을 위해서는 상호연결된 과정들의 사슬이 완벽에 가깝게 실행될 필요가 있다. 백신 제조상의 예측불허의 변화 때문에 과학계에서는 “과정이 곧 산물이다”라는 말이 있다. 코로나 19 백신의 경우, 이러한 말은 유통, 유리 약병 및 주사기 공급, 초저온 저장, 대국민 교육 및 적극적 지원, 기록 및 후속 조치, 안전 및 효능 모니터링 등 백신 보급의 모든 측면에 적용된다.

네 가지의 알려진 백신의 “미지수” – 가용성, 유효성, 안전성, 수용도 – 는 백신보급의 속도를 결정할 것이다.

가용성. 가용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은 80억 명에 달하는 전세계 인구를 보호하기에 충분한 도스를 제조, 유통, 투여하는 데에 얼마나 시간이 소요될 것인가이다.

우리의 베스트 케이스 분석에 의하면, 현재 임상 3상 중인 열 개의 백신이 모두 승인을 받고 제조업체들이 신속하게 유통을 증강시켜 생산능력을 100% 가동한다 하더라도 2021년 말까지 20억에서 30억에 달하는 사람들이 보호되지 못한 상태로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보기 2 참조.) 안전성 데이터가 더 확보될 때까지 20억 명의 아동 전체에 대한 백신 접종을 미룬다 하더라도 부족분이 생길 것은 거의 확실하다.

백신은 코로나 대응의 끝이 아니다 2부족분의 대부분은 공중 보건 및 경제 위기의 장기화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낮은 일인당 소득이 낮거나 중간 정도인 국가의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부유한 국가들이 유망한 백신 후보물질에 대해 수십억 도스를 선구매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캐나다, 유럽연합, 일본, 영국, 미국은 모든 후보 물질이 승인을 받을 경우, 필요 공급량의 2.5배 이상을 확보하게 되며, 이는 한 개의 백신을 제외한 모든 백신이 2회 접종을 요한다는 사실을 설명한다. (보기 3 참조.) 중국과 러시아는 다섯 개의 국내개발 백신에 대해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의 3상 중인 후보물질의 절반을 차지한다.

백신은 코로나 대응의 끝이 아니다 3

저소득 국가들은 세계보건기구와 두 개의 민관 연합체가 이끄는 글로벌 연합체인 코로나 19 글로벌 백신공급 체계인 코백스 퍼실리티(COVID-19 Vaccine Global Access Facility, Covax Facility)의 성공에 의존하고 있다. 코백스 퍼실리티의 목적은 부유한 국가들이 92개의 중저소득 국가들의 백신접종을 지원하여 2021년 말까지 참여국 인구의 20%의 접종에 충분한 백신을 분배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84개국의 부유국이 참여하며 중국은 포함되어 있으나 미국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유럽과 미국은 이들의 후반 임상실험의 대부분이 승인된다면 잉여 생산능력을 신흥시장에 재분배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지금 당장 절실한 국가들의 공중보건 당국의 입장에서 이는 도움이 되지 않는 위안일 뿐이다.

수십억 도스를 제조하는 일은 유통, 저장, 투여 문제만큼이나 복잡하다. 두 개의 주요 백신은 –20°C 이하의 초저온에서 저장되어야 한다. 이러한 초저온 저장 요건은 공급사슬 문제를 야기하고, 백신이 유통될 수 있는 지역을 제한하며(특히 신흥 시장의 경우), 훼손 리스크를 증가시킨다. 주요 백신 후보물질 중 단 한 개만이 1회 단일 투여를 고려하고 있다. 나머지 모두는 3-4주 간격으로 부스터 접종을 요한다. 매년 부스터 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다.

각국 정부의 자문 기구들은 백신 분배 및 우선순위 설정 제안을 마무리하고 있다. 베스트 케이스의 경우, 이러한 결정과 관련된 논란 및 정치적 압박이 없다. 실제로는 초기에는 백신을 구하기 힘들 것이기 때문에 백신 보급으로 공중보건 극대화가 이루어질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초기에 확진자가 많은 주에서 제외되었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의 사례는 유념해서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해당사자들이 이러한 역학관계를 이해하고 있다는 낙관적인 징후들이 존재한다. 최근, 십여 개의 제약회사들은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함께 “진단, 치료제, 백신에 대한 접근성”에 대한 서약을 했다.

유효성. 백신의 유효성은 많은 경우 접종인구 대비 감염감소 퍼센티지라는 하나의 수치로 압축되어 나타나며, 50% 이상인지 또는 이하인지에 따라 평가된다. FDA의 백신 1세대의 기준이 되는 이 수치는 중요하다. 50% 이상이지만 50%에 가까운 유효성 평가를 받은 백신의 경우 더 많은 사람들이 접종해야 하며, 이는 집단 면역에 도달하기까지 사람들이 계속해서 행동을 변화시켜야 하는 시간이 늘어남을 뜻한다.

그러한 수치가 매우 중요하긴 하나 여러 가지 다른 백신 유효성의 특징들도 중요하다. 아동 및 65세 이상의 인구에 대해 백신이 얼마나 효과적인가? 면역은 얼마나 지속되는가? 백신의 효능은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실행 등 다른 조치를 계속해서 취해야 할 필요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면역성은 바이러스 전파를 예방하는가 아니면 단순히 발병을 예방하는가? (다시 말하자면, 백신 접종을 한 사람들도 여전히 바이러스를 전파하는가?) 마지막으로, 백신 2 세대는 얼마나 효과적일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은 백신의 가용성 및 수용도 뿐만 아니라 집단면역 도달의 전반적인 복잡성과 시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안전성. 3상 시험은 수 개월 동안 계속되며 수만 명이 참여하기 때문에 백신의 안전성 보장에 도움이 된다. 3상 시험이 중단되곤 하는 것은 시스템이 잘 돌아가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과 소규모의 시험대상 인원을 고려하면 이러한 시험으로는 수억 명의 인구에서 드물게 발생하게 될 문제들이나 백신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서 완전하게 예상할 수 없다. 지속적인 약물감시(pharmacovigilance)는 백신 프로그램의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면역성의 지속기간을 입증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수용도. 백신의 유효성은 소통 전략과 정책의 안전성 및 효능에 대한 신뢰 창출 목표에 의해 좌우된다. 이러한 전략과 정책은 승인 프로세스가 급하게 처리되었다는 우려를 반드시 해소해야 하며, 많은 시장 및 커뮤니티에 존재해온 백신에 대한 거부감에 대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최근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등록 유권자의 27%만이 코로나 19 백신이 나오면 즉시 맞겠다고 답했다. 8월에는 글로벌 서베이 응답자의 37%가 백신이 나오면 맞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동의했다.” 백신에 대해 접종의향이 없는 사람, 회의적인 사람, 알고 있지 못한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큰 도전과제가 될 수 있다.

공공부문의 어젠다

각국은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바이러스 모니터링, 기타 개입조치를 통해 일상적인 대응조치를 동시에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백신과 치료제 보급을 위한 전시 수준의 막대한 단합된 자원동원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 기업, 시민 사회는 대의를 위해 반드시 모두 동원되어야 할 것이다. 도전과제들은 엄청난 규모일 것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역량의 범위도 그러할 것이다. 단합된 노력을 목표로 해야 할 것이다.

일부 국가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접근방식이 허무맹랑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는 분명 가능한 일이다. 호주는 (정파에 상관없이 수상과 모든 주의 총리들로 구성된) 국가 내각(National Cabinet)을 설치하였으며, 이는 첫 번째 및 두 번째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지속적인 국가적 차원의 접근방식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다른 국가의 정부들도 이와 같은 단합과 동력을 찾기에 늦지 않았다. 민간 및 공공 부문의 노력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이는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회적 기여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조율 및 이해당사자 관리.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진 모든 날들은 사망자수에 더해질 뿐 아니라 생활과 삶의 정상화도 지연시킨다. 정부는 국가 정책입안가부터 지역사회의 보건 조직에 이르기까지 하나로 결집되어야 한다. 정책 집행의 성공여부는 일상적인 결정, 논의, 타협, 그리고 좋은 의도의 이니셔티브를 파행으로 이끌 수 있는 배타적 태도와 주인의식 결여 현상을 타개하겠다는 전반적인 의지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각 주, 지역, 국가 간의 데이터 공유 및 투명성 없이는 효과적인 조율이 이루어질 수 없다. 이는 신속하게 학습하고 베스트 프랙티스를 전파하며 중간의 조정을 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정부 관료들은 백신 보급을 모든 국민을 위한, 특히 취약계층을 위한 생사가 걸린 문제로 다룰 필요가 있다.

이러한 속도에 대한 필요는 반드시 공중 보건 영향에 대한 평가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백신 개발이 급하게 이루어졌다는 인식은 백신 접종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람들의 유보적 태도와 망설임은 스마트한 공중보건 정책과 집행으로 극복될 수 있다.

신중하고 전략적인 소통. 리더들은 정보 및 소통의 전쟁도 치르게 될 것이다. 명확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공공부문 리더들은 공격과 방어 작전을 취해야 할 것이다. 한편으로는 전통적 매체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백신접종을 장려하여 행동관련 통찰력을 적용함으로써 일반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고, 신뢰할 수 있는 중개매체를 통해서는 이민자, 미등록 노동자, 유색인종 커뮤니티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 신중하고 타겟화된 캠페인 없다면 테스트율이 낮고 감염률이 높은 커뮤니티들은 접종율도 낮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러한 커뮤니티들의 보건 격차는 더 커질 것이다. 다른 한 편으로는, 리더들은 두려움과 음모론에 대해 신속하고 능수능란하게 대응할 뿐 아니라 소셜 미디어에 나타나는 정서를 추적하여 필요시에는 개입을 통해 통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백신 물류 및 데이터 관리. 테스트, 추적, 격리에 탁월함을 보인 국가의 정부는 디지털 역량과 탄탄한 운영 모델을 활용했다. 물류 관리의 성공과 도스 및 백신 상태 추적은 모두 이와 같은 역량을 활용하게 될 것이다. 각국 정부는 반드시 백신 재고에 대한 추적 및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하며 신속하게 부족현상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누가 접종했는지 추적할 수 있어야 하며 각 개인은 자신의 백신 상태를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이 없는 정부는 자체 구축하거나 라이선스를 통해 구축할 필요가 있다.

국내 및 글로벌 균형. 우리가 이전의 발행물에서도 강조했듯이, 코로나 19는 노출 리스크 및 헬스케어 결과에서 근본적인 불균형을 노출시켰다. 전체적으로, 정부는 팬데믹이 정점에 달했을 때 테스트, 추적, 기타 비의약품 관련 개입에서 많은 소외된 커뮤니티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 이러한 불균형은 국가 차원 및 글로벌 차원에서 해소되어야 한다. 주 차원에서 특정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하는 백신 캠페인을 진행하고 국가 차원에서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 대해 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나,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모든 이해당사자 중에서도 사회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종식에 진지하게 임한다면, 코로나로 인해 드러난 불평등의 해소를 최상의 고무적 우선순위로 삼을 필요가 있다.

백신 승인이 대응 단계의 끝은 아닐 것이나, 백신은 사람들에게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어야 한다. 연구진과 제조업체들은 계속해서 백신 및 치료제의 개발과 개선을 추진할 것이다. 이제는 각국 정부와 사회가 백신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바이러스로 인해 악화된 사회적 취약점을 개선해야 할 때이다. 당신이 이러한 대응에 참여하고 있다면 이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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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은 코로나 대응의 끝이 아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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