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코로나19로 인한 인명 피해는 충격적인 수준이며 현재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중이다. 제조업 임원들은 인적 측면에서 대처하는 동시에, 운영을 안정화하기 위해 신속히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BCG는 이미 현 사태가 공급사슬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들의 대응방법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또한, 홈페이지를 개설해 이 세계적대유행(pandemic)이 광범위한 비즈니스 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공장 운영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전례 없는 영향력

지금까지 한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하면 그 후 공장의 가동중단과 재가동이 이어졌다. 아시아에서 확진자 증가세는 이미 정점을 찍었고, 80%이상의 자동차 제조 공장이 재가동에 들어갔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유럽 공장의 거의 대부분과 미국 공장의 3분의 2 이상이 폐쇄됐다. 유럽과 미국에서 감염곡선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수익, 매출, 유닛 측면의 손실이 전례 없는 수준이다. (보기 1 참조.)

코로나19(COVID-19)에 대응해 제조업 운영 안정화하기 1

3단계 봉쇄 사이클

전세계 제조업체들은 그들의 운영 지역에서 코로나 19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3단계로 움직이고 있다.

1. 봉쇄 이전: 영향 억제. 초기에, 제조업체들은 운영 및 프로세스를 조정해 감염 및 생산인력에 대한 전반적인 영향을 최소화한다.
2. 봉쇄 중: 운영 안정화. 일단 봉쇄가 시작되면, 제조업체들은 인력가동성을 위해 생산을 충분하지만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려고 한다. 앞서 살펴봤듯, 많은 기업들이 공장을 전면 폐쇄해야 한다. 기업들은 생산인력을 어떤 식으로 관리하는 것이 최선일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일부 근로자들은 유지보수 작업에 재배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국가에서는, 정부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압박을 해소할 수도 있다.
3. 봉쇄 이후: 위기 후 역량 확대. 이 위기가 진정되면, 제조업체들은 생산을 위기 이전 수준 혹은 더 높은 수준으로 재개해 억눌렸던 수요에 대응할 것이다. 이 단계에서는 이차 봉쇄를 방지하기 위해 강력하고 지속적이며 역동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세계적으로, 기업들은 현재 거의 봉쇄이전이나 봉쇄중인 상황이다. 중국, 일본, 대한민국에서만 봉쇄 이후 단계에 돌입한 기업들이 있다. (보기 2 참조.)
코로나19(COVID-19)에 대응해 제조업 운영 안정화하기 2

안정화를 위한 5가지 업무흐름(workstream)

이 세 단계에 진입하고 거쳐가기 위해, 제조업체는 상황통제에 대한 분명한 결정권한이 있는 신속대응팀을 구성해야 한다. 가치흐름(value stream) 전체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운영 및 재무 KPI를 모니터할 필요가 있다. 시나리오 업데이트와 의사결정은 각 봉쇄단계의 역학구조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각 업무흐름의 행동에 대해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운영을 안정화하기 위한 노력은 5가지 업무흐름을 통해 추진되어야 하며, 각 업무흐름에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사항들이 있다.

1. 직원들을 제대로 관리하라. 위생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해 안전한 현장 근무환경을 보장하라. 사회적 거리두기 전략을 시행해 출퇴근 이동 및 현장 업무시에 직원들을 보호하라. 이 위기 동안 직원들의 사기와 업무실적을 모니터하고 대책을 준비하라. 또한, 위기가 지속되는 동안 직원들의 가용성과 인력배치(유지보수 활동 등을 위해)계획을 파악하라. 운영재개를 계획하고- 운영재개 준비 및 재가동 이후 운영에 필요한 자원을 파악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2. 자재 가용성을 확보하라. 생산계획주기를 단축하고 비상대책 시나리오를 준비하라. 매일 새로운 생산계획에 따라 공급업체 주문, 라인일정, 콜오프(call-offs)를 검토하고 조정하라. 핵심 공급업체 및 자재를 일 단위로 파악하고 추적하라.
3. 자산을 지켜라. 모든 엔지니어링 및 유지보수 노력을 핵심 프로세스를 유지하고 시스템을 가동시키는 것에 집중하라. 설비, 유틸리티, 시설, IT 시스템의 핵심 유지보수 서비스에 대한 백업플랜을 수립하라. 세 가지 봉쇄단계 전체에서 최선을 다해 생산역량을 보호하라.
4. 규칙을 따르라. 향후 30-90일동안 비핵심 준법감사 및 라이센싱 요건을 연기하라. 정상근무시간 이외에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승인절차를 확인하라. 정부기관과 연락하는 단일창구를 지정하라. 정부로부터 재정 혹은 세금 지원을 구하라.
5. 소통하라. 직원 및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모든 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마련하는 등 전략을 수립하라. 매일 커뮤니케이션을 업데이트하고 상황이 허락하면 빈도를 높여라.

다양한 요소별 대책

이 업무흐름들과 관련된 대책들은 봉쇄단계 및 운영요소에 따라 다르다.(보기 3 참조.) 우리는 각 위기 단계별 공장 내 리스크를 평가하고 관리하는 체크리스트를 작성했다.

코로나19(COVID-19)에 대응해 제조업 운영 안정화하기 3
***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제조업체들은 전대미문의 사태를 맞이하게 됐지만, 과거의 팬데믹들과 다른 위기들을 통해 활용할 수 있는 많은 교훈들이 있다. 이 위기에 대응해 나가는 각각의 단계에서 베스트 프랙티스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제조업체들은 이 위기에서 살아남아 이 팬데믹이 진정된 후 수요급증에 더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원문(영어)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