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실행하는 데 있어 다양한 부문 및 산업별 실적은 어떻게 다를까? BCG 연구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추진 노력의 70%가 그 목표에 도달하지 못함을 알 수 있다. 최근 보고서를 통해, BCG는 기업들이 어떻게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의 성공 가능성을 뒤집을 수 있는지에 주목했다. 본 기사와 슬라이드에서는 각기 다른 산업과 공공부문들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추진실태와 다른 부문에 비해 특히 뛰어난 성공률을 자랑하는 몇몇 부문과 세그먼트들의 성공 요인을 살펴본다.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성공의 보상은 크다. 디지털 선도기업들은 디지털 후발 기업들에 비해 1.8배 더 높은 수익성장률을 달성한다. 총 기업가치 상승률은 두 배 이상이다. 디지털 기술과 업무수행 방식으로 인해 생산성이 상승하고 고객 경험이 개선되며 새로운 성장의 기회와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가능성이 열린다. 성공적인 변혁은 기업을 지속적인 성공에 적합하도록 만들어 준다. 기업이 ‘바이오닉(Bionic)’ 하게 되어 지속적인 혁신을 하게 된다면,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반복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실패의 대가도 크다. 예를 들어, 변혁 실패는 대규모 IT 평가절하, 열악한 고객 경험, 성장 및 생산성 기회상실, 경쟁업체의 디지털 어젠다 추진에 따른 귀중한 시간의 낭비, 리더십에 대한 심각한 악영향 등으로 발현될 수 있다.

BCG 연구조사에서는 전 세계 70개 선도기업과 함께 했던 BCG의 업무 경험과 고위 임원진의 변혁 경험에 대한 심층 설문조사를 통한 825개 응답을 토대로 895개 기업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성공을 평가했다. 또한, 모든 임원에게 1부터 10의 척도로 변혁 성공 정도의 평가를 요청했다. 성공의 정의에는 미리 설정한 목표의 달성 및 가치창출 비율, 목표 및 가치의 적시 달성 비율, 다른 변혁 대비 성공, 지속가능 변화에 대한 경영진의 포부 대비 성공 등이 포함된다.

연구조사에 따르면 목표 결과물을 달성하거나 초과 달성하여 그 결과 지속가능한 변화를 이룬 기업은 전체 중 30%에 불과했다. 첫 번째 슬라이드가 보여주듯, 이 기업들은 ‘성공(win)’ 영역에 있다. 또 다른 44%는 가치를 어느 정도 창출했지만,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고 그 결과 장기 변화는 제한적일 뿐이었다. 이 기업들은 ‘우려(worry)’ 영역에 속한다. ‘문제(woe)’ 영역에 속한 26%는 가치를 부분적으로 창출했고(목표치의 50% 미만), 지속가능한 변화를 끌어내지 못했다. 또한 6가지 핵심 성공 요인에 대한 기업의 성과가 성공 가능성을 크게 좌우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광범위한 부문(금융업, 산업재 등)보다 세부 산업(소매금융 및 자동차 등) 성공률의 차이를 살펴봤다. 8개 부문에 대해 각 부문이 6가지 성공 요인을 평균적으로 얼마나 잘 해결했는지에 따라 성공률은 큰 차이가 있다. 대부분은 우려 영역에 해당했다. 산업 구분이 더 세밀할수록 평균 성공률의 차이도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테크, 제약, 석유 및 가스, 생명보험 등 몇몇 산업들은 평균적으로 문제 영역에 속했으며, 확실한 성공 영역에 속한 산업은 없었다.

성공률은 같은 산업 및 부문 내에서도 개별 기업별로 격차가 나타나지만, 우리는 특히 각기 다른 부문이 평균적으로 다른 성공률을 보이는 이유에 주목했다.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성공데이터를 기업의 디지털 성숙도를 측정하고 부문별로 그룹화할 수 있는 BCG의 디지털발전지수(Digital Acceleration Index Data)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디지털 성숙도와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성공 사이에 일정 부분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 (슬라이드 쇼의 세 번째 슬라이드 참조) 전체 부문을 세 그룹으로 분류했으며, 그중 기술 및 통신과 금융업은 디지털 성숙도가 가장 높은 부문으로 변혁 성공률도 더 높게 나타났다. (기술 및 통신과 금융기관의 경우 ‘성공’ 영역에 있는 기업의 비율이 각각 30%와 28%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부문별 편향은 직관적으로 타당해 보인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 대부분의 기술기업은 새로운 업무수행 방식을 채택하고, 레거시 IT 소유 비중이 작고, 전통적인 업무수행 방식에 얽매여 있지 않은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은행, 자산운용사, 이동통신사들은 디지털 경험과 여정에 대해 기대가 높은 소비자들을 상대하는 데 매우 익숙하다.

두 번째 그룹은 소비재 및 산업재 부문으로 구성되는데 평균적으로 디지털 성숙도는 낮은 편이지만 소비재 부문은 성공 가능성이 여전히 평균 이상이며 이는 소비자들이 그들의 경험을 우버(Uber)와 에어비앤비(Airbnb) 등의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과 비교하면서 우수한 디지털 경험을 추구하고자 하는 압력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보건의료, 보험, 에너지, 공공 부문은 평균적으로 디지털 성숙도가 가장 낮은 카테고리로 그에 따라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성공률도 저조하다. 혹자는 보통의 에너지 기업은 역사적으로 정보통신기술보다 엔지니어링 기술을 더 강조했다고 주장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공공부문은 일반적으로 애자일 접근법의 경험이 부족하고 종종 레거시 기술이 발목을 잡곤 한다. 마지막으로, 보건의료와 보험에서는 복잡한 규제환경이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슬라이드쇼를 보면 각 부문과 산업 세그먼트에서 기업들이 추진한 변혁 프로그램들의 성과와 6가지 성공 요인을 기준으로 한 기업들의 위치를 알 수 있다. 이것이 말하는 바는 명확하다. 평균적으로 부문별 산업별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성과에는 차이가 있지만, 개별 기업이나 조직별 차이는 부문별 차이를 훨씬 능가한다. 모든 부문에는 성공사례가 있으며, 이는 곧 모든 조직이 부문별 디지털 성숙도 약점을 극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어떤 부문에 속하든, 6가지의 핵심 성공 요인을 터득한다면 성공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성공을 위한 6가지 핵심 요인은 다음과 같다.

  • 확실한 변혁 목표를 갖춘 통합 전략. 전략은 구체적이고 계량화된 비즈니스 결과와 관련된 이유, 대상 및 방법을 설명한다.
  • CEO부터 중간관리자까지 이르는 리더십 의지. 종종 간과될 수 있는 중간관리자급의 주인 정신 및 책임감 등의 리더십 참여 및 연계성이 높다.
  • 최고 수준 인재 배치. 경영진이 가장 유능한 인재를 파악하고 활용해 변혁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 더욱 광범위한 도입을 위한 애자일한 지배구조 마인드. 리더들은 장애물을 빠르게 해결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적응하며, 다기능의 미션 중심적인 ‘빨리 실패하고 빨리 배우는(fail-fast-learn)’ 행동 변화를 더 광범위한 조직으로 확장한다. 개별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도중에도 조직의 큰 목표를 간과하지 않는다.
  • 정의된 결과물에 대한 진행 상황 효과적 모니터링. 프로세스와 결과물에 대해 데이터 가용성과 품질을 충분히 확보해, 확실한 지표 및 목표를 수립한다.
  • 비즈니스 중심 모듈형 기술 및 데이터 플랫폼. 비즈니스 니즈에 따라 목적에 맞는 최신기술 아키텍처를 구축해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성능, 신속한 변화구현, 원활한 생태계 통합을 가능하게 한다.

이 6가지 요소를 다룰 때, 기업들은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첫째, 경영진은 계획, 준비, 실행 단계에서 각각의 요소들을 적절히 해결되도록 해야 한다. 우려 및 문제 영역에 속한 대부분의 기업이 이를 위해 노력했지만, 각각의 요소를 충분히 해결하지 못했다. 각 요소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인 기업들은 결국 성공 영역에 도달했다.

둘째, 6가지 요소를 모두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3, 4개 요소만을 제대로 해결한 기업들은 실패했다. 자사의 준비도를 평가하고 싶다면 여기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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