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진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시니어 MD 파트너
[Industry Review] 철강기업은 지금 저탄소 전쟁 중…
한발 빠른 ‘녹색철강’ 전환만이 살 길
(매일경제 / 2022. 07. 07)
세계 국가와 기업들이 앞다퉈 탄소중립 선언을 하고 있으나, 국내 철강업계 입장에서는 섣불리 접근하기 어려운 주제다. 하지만 이제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메가 트렌드이며, 여기서 뒤처지는 기업은 경쟁력을 잃거나 퇴출될 것이다.
글로벌 철강기업들은 지금 저탄소 기술 전쟁을 벌이고 있다. 재생 가능 에너지 보급이 진행되고 있는 전력 부문과 달리 석탄을 주원료로 하는 철강은 아직 이산화탄소를 줄이거나 없앨 방법이 없다.
철강 생산에서 탈탄소화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지금의 고로-전로 방식을 직접 환원철 전기 아크로(DRI-EAF·Direct Reduced Iron-Electric Arc Furnace)로 바꾸는 것과 두 번째 철스크랩 재활용, 세 번째 철강 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해 분리하거나, 산업 공정에 이용하는 방법이다.
세 가지 방법 모두 기술 수준, 높은 비용, 원자재 부족 등의 문제로 아직 상용화 단계가 아니며 불확실성이 여럿 남아 있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높은 지금이 오히려 한국 기업들이 다시 한 번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다.
수소 경제와 연결하고, 철강 수요 산업과 힘을 합쳐 녹색철강의 한국형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한국 철강산업은 다시 글로벌 무대의 선구자로 부활할 수 있다. 철강 기업이 지금 내리는 결정은 앞으로 수십 년간 기업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다. 과감한 조치를 취해 탄소중립 미래로 가는 길을 선점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하기 링크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코리아 최인진 시니어 MD 파트너 기고문 전문 (2022.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