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리더는 어려운 자리다. 용기, 공감능력, 민첩성을 갖추고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여러 위기와 예상치 못한 사건들을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COVID-19) 는 확실히 이런 종류의 어려운 과제다. 세계적인 질병 유행으로, 비즈니스가 중단되고 수익악화의 신호가 빗발치고 있다. S&P 500 조정, 홍콩의 한자릿수 호텔 점유율, 유가 및 시장가치 급락은 건실한 기업들에게도 타격이다. 이는 COVID-19와 관련한 수많은 뉴스 중 일부이다.
이 위기에 대응하는 가장 효과적 방법은 단기적으로 신속히 움직이고 대대적 변화를 추진해 향후 반등을 앞당기고, 반등을 통한 혜택을 추구하는 일이다.
스마트한 리더들은 다음 대책을 추진 중이다
- 현 위기에 대한 신속대응실(전략실) 수립. 이 강력한 고위급 부서는, 특히 사람들과 핵심 오퍼레이션을 보호하고 회복에 대비하는 것과 관련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이 있다.
- 직원, 고객, 이해관계자 보호. 이는 안전한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격리 지침 등의 위생 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재택근무와 기타 인프라 해결책 등을 통한 유연근무제를 고려하는 것도 포함된다. 직원들의 사기를 관리하고 실적을 평가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이런 부분에서 이슈가 있으면 개입해야 한다.
- 수차례의 명확한 커뮤니케이션. 솔직한 자세로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도 기업들은 내부 및 외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최소화하고 조직의 마비를 방지할 것이다. 이해관계자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이 위기가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고 있어야 한다.
- 고객의 새로운 니즈 파악 및 대응. 스마트한 기업이라면, 이 위기로 인한 고객과 유통업체들의 고충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이를 도울 수 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중일 것이다. 예를 들면 고객의 신용한도를 연장하는 것도 필수적일 것이다. 기업들은 또한 상품서비스의 가격 및 제공내용을 조정해 새로운 고객 니즈와 요구에 대응해야 할 수도 있다. 특정 상품들의 재고를 많이 확보하거나 소비재 기업의 경우에는 집에서 할 수 있는 여가활동에 더 집중하는 등이다. 영업팀은 이처럼 새로운 고객지원 및 평가에 따라 재배치되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이다.
- 운영리스크 및 현금흐름 영향 평가. 최고 팀들은 어떤 오퍼레이션이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필수적이며 어떤 것이 선택적인지를 결정하고 있다. 영향력 있고 필수적인 오퍼레이션들은 사업 정지시에 보호될 수 있도록 비상대책이 필요하다. 또한 전반적인 기업 유동성을 분석하고 이 유동성이 서로 다른 시나리오 하에서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한다. 선택적인 오퍼레이션의 재량 지출은 다른 용도로 전용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 공급사슬 보존. 지금 핵심 부품의 대체공급업체를 찾고 리드타임 변화와 물류경로 재설정에 대비한다. 또한, 거래조건 수정을 준비해 현금흐름 문제를 겪는 공급업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 대의를 실천하라. 최고의 기업들은 당연히 사회를 지원하고 경제회복을 돕기 위한 조치를 실행할 것이다. 예를 들어, 피해 입은 사람들을 위해 (금전적인 기부뿐 아니라)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대책들은 단기 이슈 해결에 도움이 된다. 빠르고 효과적인 회복을 위한 계획을 지금부터 시작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이는 다음을 의미한다.
- 변곡점 파악. 분석기술을 활용하면 안정화 및 신뢰도 회복의 조짐이 보이는 변곡점이 세그먼트 혹은 지역 별로 언제 발생할 지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위기 중에 효과를 봤던 포인트에 대한 연구. 위기 중에 형성된 새로운 채널 및 새로운 혁신적 파괴의 형식을 분석해 비즈니스에 활력이 될 수 있는 장기적인 변화에 반영하라.
- 새로운 메시지와 커뮤니케이션 계획. 회복 후 반등에 대비해, 커뮤니케이션이 어떻게 조정될 수 있는지 계획하라. 예를 들어, 컴백 축하 마케팅 캠페인, 광고지출 증가,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스토리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아무도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중국 내 산업이 회복하면서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임은 분명하다. 이제 BCG는 새로운 표준(new normal)의 등장을 예상한다.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서비스는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고 이는 소매, 식품, 음료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신흥시장의 헬스케어 시장이 호황을 누릴 것이고 글로벌 공급사슬의 다각화는 심화되며 상시 비상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