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등장한 핀테크가 은행업과 금융 거래를 극적으로 바꿔 놓기 전 금융 서비스업의 환경이 어땠는지 기억하기란 쉽지 않다. 지난 20년간 수많은 핀테크 기업이 등장하고 사라졌다. 핀테크가 남긴 유산에는 금융 서비스의 필수 요소가 된 것도 있지만, 오래도록 변치 않을 진정한 유산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금융 시스템에 끼친 엄청난 영향력일 것이다.

 

핀테크는 앞으로도 무한한 성장 잠재력이 있다. 생성형 AI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하고, 전 세계 수십억 명이 여전히 은행 서비스를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2023년 첫 Global Fintech Report에서 언급한 ‘우리는 이제 막 긴 소설의 제2장을 펼쳤을 뿐이며, 핀테크에는 엄청난 잠재력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는 중이다.

그러나 게임의 규칙이 달라지고 있다. 지금 핀테크 기업이 겪는 자금 조달 가뭄이 끝나면 과거와 다른 역량을 발휘해야만 성공하고 발전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다. 건전성, 즉 금융 시스템에 가중되는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역량이 수익이 따르는 성장을 달성하는 역량만큼 중요해질 것이다. 성공할 경우 고객에게 주어지는 보상은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이지만, 성공으로 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두 번째 Global Fintech Report를 작성하면서 우리는 핀테크의 미래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기 위해 60여 명의 글로벌 핀테크 기업 CEO 및 투자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보고서에는 인터뷰를 통해 얻은 견해와 핀테크 업계에 대한 BCG의 경험이 함께 담겨 있다. 보고서는 우선 현재 핀테크 업계에서 중요한 아홉 가지 트렌드를 살펴볼 것이다. 어떤 것은 새롭고 또 어떤 것은 오래전부터 지속된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 중 핀테크 기업과 기존 은행이 직면하게 될 네 가지 주요 테마를 발견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막 부상하기 시작한 새로운 핀테크 생태계에 참여하는 플레이어들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다섯 가지 필수 사항을 살펴볼 것이다.

2024 글로벌 핀테크 리포트 : 건전성, 이익, 성장 1

 

 

자금 조달 가뭄에도 지속되는 성장

 

2021년 자본이 과도하게 많았을 뿐, 핀테크 업계의 자본은 부족하지 않다.
– Nyca Partners 매니징 파트너, Hans Morris

 

핀테크 기업에게 지난 3년은 힘든 시기였다. 핀테크 매출 배수 (revenue multiple)는 2021년 고점을 찍은 후 평균 80% 하락하고 자금 조달 규모는 70% 감소했으며, 작년에만 감소폭이 거의 50%에 달했다. (보기 1 참조) 감소세는 특정 부문에서 유독 심하게 나타났다. 예를 들어 초기 단계 투자는 54%~73% 감소한 데 비해 최종 단계 투자(시리즈 C에서 E+까지)는 81%~89%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보면, 보험과 결제를 제외한 핀테크 전 부문에서 자금 조달이 50% 넘게 감소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은 전년도 보고서에서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투자자들의 열기가 잦아들면서 발생하는 단기 조정 과정의 일부이며, 자금 경색은 차츰 완화되기 시작했다고 판단된다.

2024 글로벌 핀테크 리포트 : 건전성, 이익, 성장 2

 

새로운 모토는 ‘순이익 흑자와 현금 흐름 중립성을 통해 최대한 빠르게 성장하고, 돈은 사업의 성장에 투자한 후에 가져가는 것’이다.
– Creditas 창립자 겸 CEO, Sergio Furio

 

글로벌 핀테크 시장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반적인 성장률은 지난 2년간 14%에 달했고, 암호 화폐와 중국에 노출된 핀테크를 제외하면 21%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실제로 2022년~2023년 기간의 증가세는 2019년부터 2023년간의 증가율인 29%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항상 그렇듯 증가 속도는 섹터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신흥 강자(최상위 사분위 기업)와 최하위 사분위 기업 간의 실적 격차가 모든 세그먼트에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보기 2 참조)

2024 글로벌 핀테크 리포트 : 건전성, 이익, 성장 3

2024 글로벌 핀테크 리포트 : 건전성, 이익, 성장 4

더 주목해야 할 것은 핀테크 업계가 “무조건적 성장을 추구”하는 모델에서 수익성이 따르는 성장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EBITDA 마진이 평균 9%포인트 개선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아직 초기 단계로, 상위 70개 상장 핀테크 기업 거의 대부분이 여전히 “40의 법칙”(매출 성장률과 이익률을 합한 금융 지표)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보기 3 참조)

 

핀테크 성장에 유리한 여건 지속

현재 자금 조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초기부터 핀테크 성장의 동력을 제공한 펀더멘털이 계속 건재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은 특히 신생 은행들이 투자자와 소비자에게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한 해였다. (스포트라이트 #1 참조) 우리는 핀테크 시장 매출이 2030년에 1조 5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을 고수하고 있는데, 이는 2023년~2030년 기간에 대략 5배로 성장하는 속도이다. 핀테크 기업은 소비자 불편 사항에 집중해 이를 해결하고, 강력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빠른 혁신을 달성한다는 잘 알려진 장점들을 유지 및 강조하고 있다. 최근까지 규제의 영향에서 벗어나 있던 많은 핀테크 기업이 균형과 공정한 규제 환경에 노출되며 어려움을 겪게 되더라도 이러한 강점들은 핀테크 성장에 지속적인 동력이 되어줄 것이다.

전 세계에서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성인이 15억 명이고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는 성인이 28억 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핀테크 기업의 성장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들은 기존 은행의 잠재 고객이기도 한 만큼 기존 은행에게도 나름의 성장 기회가 열릴 것이다. 문제는 기존 은행이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에 있다.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단기적으로는 핀테크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우선 생성형 AI는 핀테크 부문에 직접적인 효용을 준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으며, 이미 코딩 및 마케팅, 고객 지원, 디지털 마케팅(향상된 목표 고객 설정을 통해)과 같이 핀테크 기업의 비용이 집중된 영역에서 엄청난 생산성 향상 효과를 달성했다.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기반 연결성 및 분산 원장 기술과 더불어 생성형 AI는 핀테크 기업에 성장 동력을 제공한다. 은행 역시 이러한 기술의 혜택을 누리겠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요약하면 생성형 AI는 많은 핀테크 기업이 현금 고갈에 시달리는 시점에 등장했다. 생성형 AI 덕분에 많은 핀테크 기업이 적자를 면하는 동시에 수익성이 따르는 성장을 달성해야 한다는 긴박한 요구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스포트라이트 #1:신규 진입자에서 경쟁자로: 2023년 기록 달성 후 확장된 규모에서 수익성을 달성한 신생 은행들

 

2023년의 스타 기업은 신생 디지털 은행이었다. (아래 보기 참조) 예를 들어 Nubank는 2024년 5월에 사용자 수가 1억 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남미 지역에서 가장 크고 가장 많은 수익을 내는 은행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브라질에서는 대략 성인 두 명 중 한 명이 Nubank를 이용한다. 한편 유럽에서는 Monzo가 2023년 상반기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고, 최근에는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야심 찬 글로벌 성장 계획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 카카오 뱅크처럼, 수익을 내는 신생 은행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를 무대로 통합된 생태계 안에서 활동하고 있다.

주목할 것은 신생 은행의 성공 방정식이 단 하나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선도 기업들이 규모와 수익성을 달성하기까지 지나온 길은 저마다 다르다. 다만 공통점은 업계에서 오랫동안 존재감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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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진화에 영향을 미치는 아홉 가지 트렌드

지난 한 해 동안 아홉 가지 트렌드가 핀테크의 발전을 특징지었으며, 그중 몇 가지는 특정한 섹터와 지역에 집중되었다. 오래전부터 이어진 트렌드도 있는 반면, 새로 부상한 트렌드도 있다.

1. 고금리 장기화. 전 세계적으로 고금리가 장기화되면 서핀테크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계속 높아지고 있으며, 사모자본은 궁극적으로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수익성이 따르는 성장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다. 값싼 자본으로 “무조건적인 성장”을 추구하던 시절은 완전히 끝났다.

2. 규제 환경 수용. 지난해는 핀테크 산업 출범 이후 계속해서 누려온 규제 측면의 혜택이 줄어든 해였다. 몇몇 핀테크 스폰서 은행에 불리한 동의 명령이 내려지고 서비스형 은행업 (Banking as a Service, BaaS)에 대한 감독이 전반적으로 강화되었으며 암호화폐 기업에 불리한 몇몇 조치가 나왔으며 미국 CFPB(Consumer Financial Protection Bureau, 소비자금융보호국)가 빅테크 기업과 기타 디지털 월렛 및 결제 앱 공급업체에 대한 감독 제안서를 발표한 것을 들 수 있다. 은행과 핀테크 기업에 공평하고 공정한 규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할 일이 많지만, 전반적으로는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규제의 틀 등장. 글로벌 핀테크 분야를 규제하거나 이에 영향을 미치는 규정의 프레임워크와 기준들이 점점 주목받고 있다. 예를 들어 인도는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KYC(know Your Customer, 고객 확인) 절차와 공동 대출 기준을 발표했다. 미국 CFPB는 도드 프랭크법 제1033절에 따라 고객 데이터에 대한 접근 방식과 고객 데이터 사용 방식을 명확히 규정하는 것을 목표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있다.

4. DPI(Digital Public Infrastructure, 디지털 공공 인프라)의 세계적 확산. 디지털 공공 인프라 는 인도(UPI)와 브라질(Pix)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실시간 결제 도입을 가속화했다. (스포트라이트 #2 참조) 국가 디지털 신원(identity, ID), 결제, 데이터 교환이라는 세 가지 계층으로 이루어진 인프라는 핀테크가 발전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많은 국가, 특히 신흥 시장에서 UPI와 Pix의 성공을 재현하기를 원한다. 그렇지만 인도와 브라질에서 DPI가 성공했다고 해서 선진 시장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서도 똑같이 성공한다는 보장은 전혀 없다. 많은 부분이 시장을 둘러싼 현재 환경과 다양한 계층의 성숙도에 달려있다.

 

규제 기관이 개입하여 체계를 규정하면, 시장에 거대하고 역동적인 변화가 초래되었다. 규제 기관이 암호화폐와 AI 보험업에 대해 그런 것처럼 명확성을 제공하면 모든 이해관계자가 더욱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 Pagaya 공동 설립자 겸 CEO, Gal Krubiner

 


스포트라이트 #2: 브라질의 DPI: 규제 기관이 적극적으로 핀테크 혁신과 성장을 위한 환경을 조성

 

브라질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활기차고 성공적인 핀테크 생태계로 핀테크 혁신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브라질에서 가장 유명한 핀테크사는 Nubank로, 대부분의 거래가 현금으로만 이루어지던 나라에서 디지털 은행의 대성공이라는 마법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브라질에는 Nubank 외에도 16개의 성공적인 신생 은행이 있다. Creditas(대출 플랫폼), Dock(핀테크 인프라), Ebanx(결제)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은 모두 주력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러한 성공에는 브라질 중앙은행과 규제 기관(특히 핀테크 솔루션 확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국가 통화 위원 회의 역할이 컸다. (아래 보기 참조) 규제 기관은 실시간 결제 플랫 폼인 Pix와 같은 디지털 공공 인프라 개발을 지원하는 것 외에, 빅테크 기업 규제와 시장 경쟁 촉진에도 적극 나섰다. 브라질은 금융 기관이 상대적으로 완화된 규제 환경에서 결제를 개시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표준 은행업 면허와 결제업 면허를 둘 다 발급하는 등, 인허가에도 유연하게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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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기와 사이버 보안에 대한 경계심 강화. 소비자 금융 서비스에서 실시간 결제와 생성형 AI가 갈수록 중요해지면서 사기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 신원도난방지센터(Identity Theft Resource Center)에 따르면 2023년 미국에서 데이터 침해가 78% 급증하면서 넓게 잡아 3205건으 로 기록을 세웠다. 2024년 미국 금융범죄처벌기구(Financial Crimes Enforcement Network)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금융 보안법(Bank Security Act) 위반 신고의 40% 이상이 ID 사기와 관련된 것으로, 은행의 신원 인증 실패가 직접적 원인이 되어 발생한 의심 활동에 연루된 금액이 2120억 달러에 달했다. AI를 이용해 진짜처럼 보이는 가짜 영상 등을 만드는 딥페이크 기술의 확산과 같은 새로운 위협은 금융 시스템을 약화시킬 뿐 아니라 기본적인 신뢰까지 무너트릴 수 있다.

6. 생성형 AI의 확대 도입 가속화. AI를 이용한 생산성 및 마케팅과 관련된 단기적인 주요 사용 사례가 나타나면서 생성형 AI의 도입이 가속화될 것이다. PayPal과 Klarna를 비롯한 수많은 핀테크 기업이 생성형 AI를 영업 모델의 가장 핵심에 두고 고객 서비스, 계산,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자동화하고 있다. 우리는 생성형 AI가 제품 혁신에도 머지않아 적용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

7. 임베디드 금융의 지속적 확대. 소비자 활동이 B2C(business- to-customer, 기업 대 소비자)와 B2B(business-to-business, 기업 대 기업) 전반에서 점점 더 디지털화됨에 따라 금융 서비스를 비금융 서비스와 결합하여 함께 제공하는 임베디드 금융의 확산 추세가 더욱 확대될 것이다.

8. “기존 한계를 넘은” 주류 은행의 행보가 광고에 미치는 영향. 은행은 지금까지 오랫동안 귀중한 고객 데이터를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광고를 통해 고객 데이터를 수익으로 전환한 경우가 별로 없었다. 그렇지만 그동안 어떤 이유에서 수익화를 망설였든 간에(고객 반발을 우려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제 은행은 더는 망설이지 않는다. Chase와 같은 주류 은행들이 직접 수집한 퍼스트 파티(first-party) 데이터를 사용해 폐쇄형 자체 상거래 사이트에 관련성이 높은 광고를 표시하면서 핀테크업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9. IPO 및 M&A 시장의 재부상. 자금 조달 가뭄이 끝나면 유동성에 대한 수요가 늘고 금리 완화로 자본 조달 여건이 개선되면서 핀테크 기업의 IPO 및 M&A(mergers and acquisitions, 인수 및 합병) 활동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¹Identity Theft Resource Center 2023년 데이터 침해 보고서(2024년 1월 25일), Financial Crimes Enforcement Network. 금융 트렌드 분석(2024년 1월), Plaid x Fintech Takes 디지털 ID 패러다임의 전환(2024년 2월).

 

사기는 어디서나 모든 사람에게 큰 문제이다. 결제에서 사기가 일어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지만, 지나치게 많아지는 건 문제다. 정부 지원 확대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핀테크 기업인 우리도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 Flutterwave Payments 창립자 겸 CEO, GB Agboola

 

 

현재 핀테크 산업이 처한 환경

 

지난 2~3년은 고공 행진을 하던 핀테크 산업이 현실을 인지하는 기간이었을 수 있다. 우리는 뜨거운 열기가 가라앉고 냉정한 평가가 이루어지는, 이와 비슷한 상황을 전에도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지금껏 그듯 이제 좀 더 엄격하게 효율성을 따지면서 주력 부문에 집중하는 기업들이 등장할 것이다. 수익성이나 확장 가능성을 증명하지 못한 약한 기업은 현재의 자금 조달 침체기를 거치면서 도태되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침체기를 버티고 살아남은 강한 기업은 달라진 금융 서비스 환경에서 사업을 이어갈 것이다. 이렇게 살아남은 기업과 기존 은행은 다음 네 가지 트렌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 임베디드 금융이 확산될 것이다.
  • 커넥티드 커머스가 도약을 준비 중이다.
  • 오픈 뱅킹이 은행업과 광고에 미치는 영향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 생성형 AI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임베디드 금융이 계속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수직적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꽤 발전했지만, 재무 등 기타 부문에서는 이제 막 첫걸음을 뗐다. 임베디드 금융에는 밝은 앞날이 있다.
– Bain Capital Ventures 파트너, Matt Harris

 

2030년까지 임베디드 금융이 모든 분야로 확산될 것

금융 서비스가 비금융 분야에 통합되는 과정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 금전 거래를 촉진하는 특성을 가진 임베디드 금융이 확산되면 거래 지연 요소가 제거되고 고도로 맞춤화된 고객 경험이 실현될 것이다. (보기 4 참조)

현재 주요 사용 사례는 B2B 및 B2C 분야 모두 결제와 대출, 보험이다. 금융 생태계의 통합과 API의 확산이 성장 동력을 제공했다. 결제 부문을 보면, 2023년에 임베디드 금융의 두 선도 기업인 Stripe과 Adyen의 전체 결제 규모가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 둘 외에 다른 기업도 은행 계좌 기반 결제, 암호화폐 기반 결제 승인, 디지털 자산 이용 등으로 사용 사례를 확장하고 있다. (스포트라이트 #3 참조) 다른 부문만큼 성숙하지는 않았지만, BNPL(Buy Now, Pay Later, 선구매 후지불)을 포함한 임베디드 대출 시장도 Klarna가 900억 달러, Affirm이 200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거래 규모가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임베디드 보험도 성장 전망이 밝다. 임베디드 보험이 이미 활발히 도입되고 있는 유럽에서는 2023년 보험료 납입액이 약 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는 2030년 임베디드 금융 매출 규모가 32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수직적 및 수평적 ISV(independent software vendors,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가 SMB(small and medium-sized businesses, 중소기업) 세그먼트 수요 공략에 나서면서 SMB 세그먼트가 임베디드 금융 시장의 약 절반(1500억 달러)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급여 관리 서비스와 운전 자본 대출을 취급하는 회계 소프트웨어 등에서 수평적 솔루션의 역할이 커질 것이다. 한편 회계 서비스가 포함된 종합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은행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미 결제, 보험, 대출에서 임베디드 금융 활동과 도입이 활발한 소비자 세그먼트는 2030년까지 1200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할 것이다.

기업 세그먼트에서는 결제, 대출, 매매 서비스와 결합된 수직적 소프트웨어가 출시되어 외상 매입 및 매출금과 관련된 지속적인 불편 사항을 해결하면서 임베디드 금융 시장의 규모가 5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다. 현금흐름 예측이나 지출 관리 도구를 비롯한 부가 가치 서비스의 이용이 증가하는 등, B2B 플랫폼과 공급 업체 네트워크와 결합된 금융 서비스도 나타나고 있다.

중요한 질문: 주로 핀테크 기업만 이러한 수익원을 이용하게 될까, 아니면 기존 은행도 어떻게 해서든 일부를 나눠 가지게 될까? 단기적으로는 기존 핀테크 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규모가 더 크고 오래된 은행의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다. 은행과 핀테크 기업 간의 파트너십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핀테크 기업을 관리하고 강력한 파트너십을 맺는 데 필수적인 우수한 리스크 관리 및 통제 역량을 갖춘 은행에 유리한 방향으로 추가 기울 것이다.

 


스포트라이트 #3: “디지털 자산의 세 번째 기회”: 이번엔 진짜인가?

 

최근 암호화폐 시장 혼란의 여파로 많은 이들이 신뢰할 만한 투자처로서 디지털 자산 전반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 최근의 단기적인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암호화폐 지지자 중 어떤 이들은 이를 미래의 돈으로 생각하고 또 어떤 이들은 글로벌 경제의 광범위한 성장을 이끌 원동력이 될 것이라 예상하기도 한다. 디지털 자산 기술에는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스테이블코인, 암호화폐, 그리고 자산과 예금의 보다 광범위한 토큰화를 지원하는 통합 원장(unified ledger)이 포함된다. 최근 시장에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 전 세계적으로 많은 중앙은행이 CBDC를 적극적으로 연구하거나 시범 사업에 나서면서 CBDC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 스테이블코인 지지자들이 해외 결제를 신속히 정산함으로써 효율은 높이고 거래 비용은 낮추는 효과에 집중하면서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엄청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PayPal이 최근에 자금 이체용 PayPal USD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한 것이 한 예이다.
  • 전반적인 핀테크 산업과 마찬가지로 암호화폐도 최근 규제가 구체화되고 비트코인 ETF 도입 등 제도권에 편입되는 데 따른 이점을 누리고 있다.
  • 국제결제은행에 따르면 통합 원장은 프로그램 가능한 플랫폼상에서 중앙은행 화폐와 토큰화된 예금 및 자산을 결합하여 토큰화의 이점을 제공하면서 새로운 잠재적 금융 시장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그렇지만 현재 진행 중인 이 모든 투자와 변화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자산에 미치는 단기적인 영향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번에는 다를지” 아직은 알 수 없다.


 

2024 글로벌 핀테크 리포트 : 건전성, 이익, 성장 7

 

도약을 앞둔 커넥티드 커머스

기존 은행은 가장 풍부한 고객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고객 데이터가 은행이 가진 강점이라는 견해는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까지 그 강점이 충분히 실현된 것은 아니었다. 이러한 독점적 데이터를 수익원으로 전환하는 킬러 앱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커넥티드 커머스이다. 퍼스트 파티 데이터의 가치가 높아지고 쿠키의 효용은 낮아지며 앱 추적의 투명성은 확대되는 상황에서, 커넥티드 커머스가 은행이 새로운 수익원 창출, 고객 충성도 확대, SMB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채널 형성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리는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커넥티드 커머스는 웹 사이트든 모바일 앱이든 고객의 디지털 참여 수준이 높은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발전한다. 은행은 세분화된 고객 데이터로 개인에게 고도로 맞춤화된 광고를 표시하여 고객의 충성도를 강화할 수 있다. 그러면 판매자는 해당 광고에 기인한 매출이나 트래픽을 토대로 은행에 수수료를 지급한다. 이로써 고객 만족도가 올라가고, 판매자의 매출이 증가하며, 은행은 매출을 올리는 윈 윈 시나리오가 완성된다. 정산 및 연체 수수료와 같은 은행의 핵심 결제 수익원이 계속 압박을 받고 고수익 환경에서 예금이 범용 상품으로 전락할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커넥티드 커머스는 은행의 새로운 미래 모델이 될 수 있다. 충분한 규모를 갖춘 주요 금융 기관들이 이러한 접근 방식에 투자하고 있다. JPMorgan의 Chase Media Solutions, Capital One Shopping, 그리고 Citi Shop이 그 예이다. 또한 Klarna와 같은 일부 핀테크 기업이 커넥티드 커머스에 투자하고 있으며 Revolut와 PayPal은 최근에 광고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Apple 역시 커넥티드 커머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포트라이트 #4 참조) 커넥티드 커머스는 핀테크 기업과 은행이 파트너십 을 맺기 좋은 분야이다. 핀테크 기업은 속도와 사용자 경험을, 은행은 고객과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Citi는 B2B2X(Business-to-Business-to-X) 핀테크 기업인 Wildfire Systems와 협력하여 Citi Shop을 론칭했다.

단, 은행 그리고 은행과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은 정밀한 광고 타겟팅이 광고주를 소비자화하고 고객은 광고주의 필요를 충족해 주는 상품화함으로써 브랜드 충성도를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은행은 이런 점에서 절묘한 줄타기를 해야 할 것이다.

 


스포트라이트 #4: Apple의 금융 서비스는 어디까지 갈 것인가?

 

빅테크는 임베디드 금융을 주로 핵심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면서 오래전부터 임베디드 금융에 앞장서 왔다. 이러한 과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최근 Amazon은 SMB 대출 프로그램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Google은 결제 사업을 계속하고는 있지만, 미국 외의 국가에 편중되어 있다.

Apple이 얼마나 심화된 금융 서비스를 내놓을 것인가가 앞으로의 상황을 판가름할 중요한 질문일 것이다. (아래 보기 참조) 지금까지 Apple은 자체 생태계 내에서 매끄러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렇지만 Goldman Sachs와의 향후 협력 관계가 불확실한 점, 규제 기관이 더욱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최근 미국 법무부가 반경쟁적 관행에 대해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점(구체적으로 Apple Wallet을 지적)이 단기적으로 Apple의 의지를 꺾을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많은 소매 금융 상품이 핵심 상품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 확대, 제품 업그레이드 주기 지원, 서비스 전략 실현, 높은 마진 기여도와 같은 Apple의 핵심 원칙에 부합하는 한 수월하게 성공할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앞으로 직접(self-directed) 투자와 Apple Wallet 내 광고라는 두 가지 영역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2024 글로벌 핀테크 리포트 : 건전성, 이익, 성장 8


 

오픈 뱅킹이 은행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겠지만, 광고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클 것

API 환경에서 소비자가 허락한 금융 데이터에 접근할 권한을 부여하는 국가가 늘어남에 따라 오픈 뱅킹이 계속 확산될 것이다. 그렇지만 오픈 뱅킹으로 혁신이 일어나고 금융 접근성이 높아진다 해도 소비자 금융 경쟁의 근본이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 실제로 오픈 뱅킹이 도입된 지 십 년이 넘어 성숙 단계에 접어든 나라에서도 고객 전환을 주도할 만한 획기적인 사용 사례는 찾아볼 수 없었다.

오픈 뱅킹이 큰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아무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지금까지 오픈 뱅킹이 일정한 정도로 도입된 국가가 65개가 넘으며, 오픈 뱅킹 도입 추세는 계속될 것이다. 도입 방식은 다양하다. 어떤 곳은 시장 주도 방식(최근까지 미국이 대표적이었지만 향후 CFPB 1033 기반 규제 도입 예정)을, 어떤 곳은 결제 서비스 지침 제3안을 시행 중인 EU처럼 규제 주도 방식을 채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중에서는 규제 기관과 민간 시장이 협력하는 혼합 방식을 택하는 곳도 있는데, 한국이 대표적이다.

일부 영역에서 오픈 뱅킹이 가져온 변화로 인해 혁신이 일어나고 고객 경험이 개선되기도 했다. 예를 들어 계좌 통합은 자산관리회사의 서비스 수준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지만 전반적인 영향은 미미했다. 영국의 경우 오픈 뱅킹이 도입된 지 6년이 되었지만 소비자 채택률은 월간 활성 사용자의 12% 수준에서 정체된 상태다. 전통적으로 디지털 기술 도입에서 앞서가는 북유럽 지역에서도 오픈 뱅킹 사용자 침투율은 5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스웨덴이 대략 30%, 노르웨이가 25%이다.

오픈 뱅킹이 소매 금융에 미치는 영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은행 계좌 번호가 휴대전화 번호처럼 이동성이 있다면 오픈 뱅킹으로 전환하는 것이 훨씬 쉬워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이 새롭고 차별화된 가치 제안의 생성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우리는 오픈 뱅킹이 소비자 금융과 핀테크에서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근본을 변화시킬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은행이 데이터에 대한 검색과 관리를 담당하는 연결 계층(connectivity layer)의 매출 규모는 여전히 미미할 것이며, 이용 가치는 오픈 뱅킹 인프라를 활용하는 최종 사용자에게 누적될 것이다. 대부분 핀테크 업계의 선두주자인 이들 사용자는 전용 API를 계속 사용하되, 현재 데이터 수집에 사용되는 스크린 스크래핑 등의 방법에 의존하는 대신 오픈 뱅킹이 제공하는 데이터 접근성으로 데이터 세분화 수준과 범위를 보강할 것이다.

² Konsentus, “오픈 뱅킹과 오픈 금융의 세계”(2023년 10월 12일)
³ Open Banking Limited 오픈 뱅킹 임팩트 보고서(2023년 10월 19일), Finansinspektionen. 스웨덴의 오픈 금융(2023년 6월 28일), Finanstilsynets.

 

한국에서는 오픈 뱅킹으로 인해 금융 데이터에 대한 접근 장벽이 낮아졌다. 핀테크 기업은 특별한 허가를 받지 않고 금융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플랫폼 내에서 레거시 은행 계좌에 연결해 간단한 송금 거래와 통합 잔액 확인을 수행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접근 권한에 차별화 요소가 없어서 많은 업체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 카카오뱅크 CEO, 윤호영

 

우리는 고객 지원, 사기 위험 관리, 온보딩, 개발자용 코파일럿과 같은 생산성 사용 사례와 관련하여 생성형 AI의 잠재력이 굉장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생성형 AI는 다양한 국가와 ATV(평균 거래 가치) 사용 사례에 적합한 결제 방법 추천에서도 더욱 자동화를 촉진함으로써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
– Stripe 금융 서비스 부문 제너럴 매니저, Fran Ryan

 

생성형 AI는 생산성 향상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며, 그 후 제품 혁신에 적용될 것

생성형 AI는 다른 많은 산업과 마찬가지로 금융업에서도 이미 가시적인 생산성 향상 성과를 내며 가치를 빠르게 입증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과 기존 은행 모두 고객 서비스 및 지원, 소프트웨어 코딩과 테스트 및 문서화, 규제 서류 제출 및 컴플라이언스, 표적화된 디지털 마케팅 자동화에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다.

금융업에서 생성형 AI의 응용 분야와 영향력은 계속 커질 것이다. 구체적으로 매출원가 전반(예를 들어 개발자 및 서비스 운영의 생산성 증가)과 영업 및 마케팅(콘텐츠 제작 속도 증가 및 영업 효과 개선) 그리고 일반 행정 관리 비용(타사 지출 최적화, 기술 스택 간소화, 지원 기능 자동화)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핀테크 분야에서 생성형 AI는 “디지털 퍼스트” 비용 구조로 마케팅 및 코드 개발 등 분야에 편중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그 영향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본다. (보기 5 참조)

한편, 제품 혁신 과정에서 생성형 AI는 생산성 향상보다 빠르지는 않겠지만 곧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예금 상품 등의 추천을 더 잘 평가하고 맞춤화된 추천을 제공하며 고객에게 재무 관리 목표를 달성할 방안을 제안하는 개인 재무 관리 분야에 미래가 있다고 본다. 생산성 향상과 제품 혁신 외에 생성형 AI는 금융 기관이 전반적인 변화를 통해 더 효과적이고 전략적이며 경쟁 우위를 갖춘 조직으로 전환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책임감 있는 AI에 초점을 맞추고 적절한 거버넌스와 리스크 관리 및 통제 장치를 갖추도록 보장하는 것이 생성형 AI 활용의 관건이다. 생성형 AI의 광범위한 활용으로 이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고 생성형 AI 리스크 관리가 규모 확대에 성공하는 기업을 결정하는 차별화 요인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미래 지향적 핀테크 기업과 은행은 이제 이러한 거버넌스와 역량에 투자해야 할 것이다.

또한 생성형 AI 생태계에서는 수직 집중 전략을 구사하는 새로운 혁신 기업이 필연적으로 등장하며, 이러한 기업의 등장은 은행과 핀테크 기업의 기술 도입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2024 글로벌 핀테크 리포트 : 건전성, 이익, 성장 9

 

 

앞으로 나아갈 방향: 다섯 가지 필수 사항

 

건전성: 핀테크 기업 경쟁 우위로서의 리스크 및 컴플라이언스

은행-핀테크 파트너십 기회의 확대와 더불어 현재 은행과 핀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환경으로 인해 리스크 및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핀테크 기업에 있어 이는 컴플라이언스를 의무가 아닌 전략적 이점으로 봐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전략적 접근방식은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종합적 관점으로 이루어진다. 여기에는 관련 규정을 선제적으로 평가하고, 특히 자금 세탁 방지(AML), 고객확인절차(KYC), 제재 그리고 사이버 보안과 같은 금융 범죄 컴플라이언스의 핵심 영역에 업계 수준의 가이드라인과 통제 장치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포함된다.

엄격한 규제 환경에 익숙한 은행에 있어서는 기존의 컴플라이언스 강점을 강화하고 활용하는 것이 요구된다. 은행은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 확대에 대비해 실사 역량에 집중하고 제3자 관리를 한 층 더 강화해야 한다. 이는 특히 제3자 관계에 대한 기관 간 지침 (Interagency Guidance on Third-Party Relationships)에 따라 컴플라이언스 및 리스크 활동에 대한 직접적인 감독과 은행-핀테크 파트너십에 대한 강력한 모니터링이 요구되는 미국에서 특히 더 중요하다.

JPMorgan, Citi 등의 글로벌 은행과 Fifth Third Bank, KeyBank 등의 지방 은행을 비롯한 미국의 수많은 주요 은행이 컴플라이언스 및 리스크 관리에 대한 강점을 토대로 핀테크 기업과 탄탄한 파트너십을 맺고 이후 핀테크 기업을 인수하는 등 모든 당사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접근 방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익: 핀테크 기업은 EBITDA를 25%포인트 넘게 개선해야 하며 충분히 달성 가능

금리가 제로에 가까웠던 호시절에는 많은 핀테크 기업이 전략적인 부분에서 수익성을 신경 쓰지 않았다. 그 영향으로 2023년에 상위 70개의 상장 핀테크 기업 중 이익을 낸 곳은 33개 사에 불과하다. 비록 2022년에 비해 개선된 것이기는 하지만, 지속 가능한 수준의 이익을 내는 상장 핀테크 기업이 전체의 절반도 안 된다는 사실은 핀테크의 건전성과 전망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있다. BCG의 연구와 실제 경험을 근거로 우리는 핀테크 기업이 EBITDA를 25%포인트 넘게 개선해야 하며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핀테크 기업이 현재 처한 고금리 환경에서는 단위 비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비용에 대한 보수적 접근이 흑자 기업과 적자 기업을 가른다. 단위 수익성에 집중하여 이익을 내는 기업도 있다. 특히 신생 은행은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함으로써 자금 조달의 제약 속에서도 확장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

전반적으로 상장 핀테크 기업의 비용은 대략 매출원가가 30%에서 60%, 영업마케팅 비용이 10%에서 40%, 일반관리 비용이 10%에서 30%를 차지한다. 2023년 EBITDA 기준으로 최상위 사분위 기업이 모든 비용 항목에서 최하위 사분위 기업을 약 25%포인트 능가했다.

이러한 차이는 한 편으로는 하위 기업을 고민에 빠트리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업계 전반에 가시적인 비용 절감의 기회가 상당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즉 핀테크 업계가 운영을 효율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여지가 많다는 뜻이다.

하위 핀테크 기업이 비용 구조를 구분 없이 무턱대고 바꾸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보다는 성장을 지속하면서 복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비용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뜻이다. 효과적으로 수익성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재무 상태 개선과 함께 매출 성장과 비용 절감을 포함한 다면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 매출 성장 요소에는 요금 부과가 포함되는데, 특히 매출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구독 모델이 아닌 결제에 요금을 부과하는 신규 매출 모델(일정 비율, 고정 수수료 등)이 필요하다. 또한 핀테크 기업은 영업 조직의 효율과 상업화 노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여기에는 수평적 고객 부문과 대비되는 수직적 고객 부문을 정의하고 이에 맞게 시장 진출 전략을 조정하는 일이 포함된다.
  • 비용 절감은 늘 중요하지만, 이를 조직 전반에 적용하는 핀테크 기업은 아직 소수다. 조직 차원에서는 불필요한 계층을 제거하고 역할을 재정립하는 등의 구조조정을 통해 큰 폭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편, 핵심 절차에 대한 의사 결정 자동화를 확대하는 등 전면적인 운영 디지털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조직의 비용 담당자는 주요 계약을 최적화하고 통합하는 조달 최적화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총무, 지원 및 기술 부서는 최적화와 단순화를 통해 추가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는 지원 기능을 단일 부서가 담당하고 지원 절차를 표준화하며 제3자 지출을 간소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핀테크 기업은 차별화 요소와 관계없는 모든 기능을 외주하여 핵심 기능에만 집중해야 한다.
  • 운전 자본을 최적화하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는 외상 매입 및 매출 관리 기능을 개선하고 현금흐름 가시성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성장: IPO(또는 전략적 매각)를 향한 여정과 그 너머

핀테크 IPO 시장이 영원히 잠들어 있지는 않을 것이다. 금리가 보통(moderate) 수준에 도달해 핀테크 기업이 자금 조달을 추진하면 전략적 매각, 기타 M&A 활동과 함께 IPO가 크게 늘어날 것이다. (보기 6 참조) 아프리카의 Flutterwave에서 유럽의 Klarna, 아시아 태평양의 Airwallex, 북미의 Chime까지 모든 지역에서 선도적 핀테크 기업이 가까운 시일 내에 상장할 의사를 밝혔다.

그렇지만 핀테크 기업은 IPO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IPO가 성공한 이후에도 상장 초기에 비해 주가가 40%에서 80%까지 급락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해 왔다. 투자자들은 핀테크 기업에 “무조건적 성장”을 주문하던 태도를 바꾸어, 이제 지속 가능하고 수익을 따르는 성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의 기준이 달라지면서 핀테크 기업에 더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스토리를 알려달라는 압박이 더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핀테크 기업이 IPO와 그 이후에 밸류에이션을 극대화하려면 다음과 같은 모범 관행을 따라야 한다.

  • 명확한 성장 스토리를 제시한다. 초기의 핀테크 기업은 고객의 불편을 해결해 주는 단순하고 명쾌한 솔루션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오늘날의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투자의 성공을 확신할 만한 근거를 보여주는, 더 종합적이고 명확한 이야기를 원한다. 물론 상장을 준비하는 핀테크 기업은 충족되지 못한 고객의 요구 사항을 어떻게 충족할지 그리고 현재의 업계 상황을 어떻게 혁신할지 설명하는 것도 여전히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장기적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은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원할 것이다. 핀테크사가 지속 가능한 비용으로 사용자를 유치하는 방법은 무엇이고 수익성이 따르는 성장을 하려면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할까? 늘어나는 규제 컴플라이언스 요건을 충족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 적절한 시기에 액션을 취한다. IPO 전에는 먼저 상장에 수반되는 비용과 조사가 정당화될 만큼 충분히 규모를 확장하고 운영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그러려면 펀더멘털에 집중해야 한다. 이들 요소는 특별히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는 승자와 패자를 가를 만큼 중요하게 작용하지는 않았다. 단위 경제성에 집중하고 비용, 매출, 시장 진출 전략, 위험 및 컴플라이언스 역량 그리고 협력 모델을 최적화하는 핀테크 기업이 새로운 환경에서 성공할 것이다. 이것이 수익성이 따르는 규모 확장을 준비하는 방법이다.
  •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구축한다. 앞서 언급한 비용 및 매출 요소 외에 핀테크 기업이 성공적인 IPO와 그 너머를 준비하는 방법은 향후 규제 조치의 위험과 영향을 완화하고 잠재 파트너에게 공동 노력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주기 위해 컴플라이언스의 모든 요소를 철저히 파악하는 것이다. 이는 몇 달만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따라서 IPO를 하기 다섯 분기 전부터 상장 회사라는 가정 하에 사업을 운영할 것을 권장한다.
  • 파트너와 협력할 준비를 한다. 핀테크 기업과 은행의 파트너십 기회가 상당한 수준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핀테크 경영진은 보다 폭넓은 파트너십 전략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탄탄한 재무 구조와 통제 장치 그리고 파트너십 구축과 비즈니스 개발에 뛰어난 역량을 가진 핀테크 기업이 이러한 풍부한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회사가 장기적인 성장 스토리에 대한 계획을 일찍 마련하고 월가에서 불리한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핵심 지표를 일찍 공개하면 할수록, 상장 초기 이후에도 밸류에이션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Affirm이 좋은 사례이다. 2021년 1월 상장 당시 Affirm은 전통적 대출에 대한 대안적 대출이 비즈니스 모델임을 명확히 했다. 총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77% 성장했고, 순 고객 추천 지수(NPS)는 78, 소비자는 620만 명, 플랫폼을 사용하는 판매자 수는 6500개라고 신고했다. 회사는 미국에서 인가받은 대출 업체임을 분명히 밝히고 연방 대출 규정과 주 정부의 대출 규정에 계속 맞춰 나갈 계획임을 자세히 설명했다.

2024 글로벌 핀테크 리포트 : 건전성, 이익, 성장 10

2024 글로벌 핀테크 리포트 : 건전성, 이익, 성장 11

 

소매 은행은 디지털 참여 플랫폼이 되어야

핀테크 혁신의 열기로 인해 고객 데이터에 대한 직접적인 접근과 높은 고객 참여도라는, 은행이 가진 독보적인 강점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았다. 은행이 고객 데이터라는 값진 자산을 갖고 있다는 인식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실제로 고객 데이터를 수익 창출에 활용한 은행은 별로 없었다.

이 분야의 킬러 앱이 이미 등장한 것 같다. 고객의 비은행 여정에 금융 서비스를 결합하는 핀테크 기업에 맞서 은행은 고객의 요구 사항과 행동 양식에 대한 방대한 인사이트를 활용하여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보상을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는 자체 상거래 사이트를 개발하고 있다. (보기 7 참조) 이는, 특히 은행이 보유한 방대한 고객층을 감안할 때, 은행에 유리한 “홈그라운드”로 경기장을 옮기는 것과 같다. 은행은 일반적으로 디지털 시대의 열등생으로 인식되기 는 하지만, 사실 핀테크사에 비해 높은 고객 참여도를 자랑하는 경우가 많다. 은행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지금까지 은행이 핀테크 기업에 뒤처진 분야가 바로 고객 참여를 구매 행동으로 전환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많은 커넥티드 커머스 플랫폼의 성패가 은행, 핀테크, 판매자 간 파트너십의 퀄리티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특히 핀테크 기업의 컴플라이언스 역량에 대한 품질 기준과 은행과의 통합 용이성에 대한 기준이 높아질 것이다. 핀테크 기업은 잠재적 파트너와 마찬가지로 이 부분에서 확신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세대는 핀테크 상품을 사용하면서 성장했다. 이들은 은행 지점에 가 본 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가상 카드밖에 쓴 적이 없는 진정한 디지털 원주민인 셈이다.
– Revolut 영국 CEO, Francesca Carlesi

 

인도는 미국에서 혁신을 견인하는 자본주의 요소, 유럽에서 규제 감독의 필요성 요소 그리고 중국 및 아시아태평양 국가에서 자생적 기술 기업의 중요성 및 가치 요소를 가져오는 등, 정말 핀테크에 가장 좋은 접근 방식만을 취사선택했다.
– PhonePe 전략 및 투자자 관계 수석 담당자, Karthik Raghupathy

 

정부는 포괄적인 통합 디지털 공공 인프라의 구축을 지원해야

특히 신흥 시장의 정부들은 디지털 ID(Digital ID), 결제(Payment) 및 데이터 교환(Data Exchange Layers)의 세 가지로 구성된 DPI 생태계를 구현해 금융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 혁신을 촉진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더 많은 대중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보기 8 참조)

많은 국가가 인도의 UPI와 브라질의 Pix 두 선도 업체가 거둔 승리를 재현하려 애썼지만 제한적인 성공을 거두는 데 그쳤다. 이는 단순 디지털 ID 확인이나 실시간 결제 시스템의 포인트 솔루션 구현만으로는 DPI의 광범위한 도입을 촉진하기에 역부족임을 보여준다. 따라서 정부는 상호운용이 가능한 기준을 정의하고 혁신의 토대가 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일정한 형태의 실시간 결제 인프라가 이제 70개 이상의 국가에 존재할 정도로 널리 보급되었다. 하지만 기존 대체 솔루션의 존재와 디렉토리 서비스와 같이 성장에 필수적인 지원 기능이 부재한 탓에 솔루션 도입이 많은 시장에서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지금까지 실시간 결제는 DPI가 포괄적으로 구현된 시장에서 성공했다. 인도의 경우 월간 실시간 결제 건수가 지난 3년간 26억 건에서 133억 건으로 5배 급증했다. 변화에 불을 붙인 것은 실시간 결제 인프라 외에 대체 ID 수단과 QR 코드를 도입한 것이었다.

DPI가 효과적이었던 경우를 살펴보면, 정부가 개입하여 인프라에 대한 종합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민간 부문의 도입을 위한 기준과 보조 전략을 확실히 마련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DPI의 성공을 위해서는 DPI의 포괄성도 중요하다. 다시 말해 DPI에 디지털 ID 와디렉토리, 지원 서비스가 포함되고, 여러 시스템 간 통합이 충분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사일로화된 전용 솔루션을 통해서는 DPI와 같은 효과를 절대로 거둘 수 없다.

2024 글로벌 핀테크 리포트 : 건전성, 이익, 성장 12

5 NPCI, UPI 제품 통계(2024년 4월 발표).

 

결론

앞으로는 핀테크의 성공을 위해 지금까지 보다 많은 요소가 필요하다. 건전성, 단위 경제성 그리고 견실한 소비층의 확대가 핀테크 성공의 조건이다. 이 같은 변화는 특히 자금 조달 가뭄이 끝나가는 상황에서 모든 핀테크 기업에 영향을 미친다. IPO를 앞둔 핀테크 기업이 당면한 상황은 더 복잡하다. 투자자들은 금융 서비스 이용 시 경험 하는 수많은 불편을 해결할 명쾌한 솔루션을 원한다. 그러면서도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따르는 성장을 어떻게 달성할지 더욱 명확하고 상세한 설명을 원한다. 따라서 상장사든 아니든 모든 핀테크 기업 그리고 이들과 경쟁하는 은행은 비용 절감 및 매출 확대 요인을 반드시 확실하게 통제해야 한다.

또한 앞으로 핀테크 기업과 기존 은행 간 협력과 파트너십이 훨씬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상호 간에 유익한 파트너십의 기회가 무한하며, 이로부터 얻게 될 잠재적 보상도 클 것이다. 임베디드 금융과 커넥티드 커머스 그리고 이 둘 사이의 다양한 서비스가 보편화되면 뛰어난 파트너십 및 컴플라이언스 역량이 혁신, 기술, 마케팅 역량만큼이나 중요해질 것이다.

전 세계에서 수없이 많은 핀테크 성공 사례를 접할 수 있다. 인도와 브라질의 경우처럼 규제 기관이 한편에서는 혁신을 장려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소비자를 보호하면서 절묘한 줄타기를 하는 모습이 아마도 DPI 모델의 미래일 것이다. 드디어 은행이 커넥티드 커머스를 통해 효과적으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할 방법을 찾아 나섰다. 일부 핀테크 기업에 생성형 AI는 기반을 다지기에 충분한 시간을 벌어줄, 맞춤이나 다름없는 생산성 향상 수단이 되어줄 것이다.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올해 Global Fintech Report 전반을 관통하는 주제이다. 하지만 이것이 핀테크 시대의 열기가 완전히 사라졌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F1 엔지니어들은 코스 전체의 고속 주행 속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제일 먼저 브레이킹 시스템을 개선한다. 마찬가지로 핀테크 업계도 언제, 어떻게 속도를 줄여야 할지 정확히 알아야 결국 더욱 빨리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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