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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Myself, and AI : 비즈니스 세계 속 AI에 관하여

 


 

Ep. 15 | 모더나 데이터 및 AI 최고 책임자 Dave Johnson과의 대담

 

❝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기계의 협력이다. ❞ ― Dave Johnson

 

Me, Myself, and AI | S02E15 모더나 데이터 및 AI 최고 책임자 Dave Johnson 1

 

모더나(Moderna)의 데이터 및 AI 최고 책임자(Chief Data and AI Officer)인 Dave Johnson은 데이터 엔지니어링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통합에 이르는 기업 데이터 기능, AI 모델 개발, 배포, 생산을 포함해 데이터 및 AI 분야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모더나에서 AI 활용의 시작

정보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데이터 과학 부문에서 컨설팅 경력이 있는 Dave Johnson은 대형 제약회사의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면서 이 부문이 과학, 데이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 대한 지식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부문임을 깨달았다.

7년 전, 당시 임상 전 단계(pre-clinical) 기업이었던 모더나에서는 충분한 실험용 mRNA 생산이 주요 과제였다. 모더나는 로봇공학 자동화, 디지털 시스템, 프로세스 자동화, 알고리즘을 이용해 자원을 추가 투입하지 않고 품질 일관성은 개선하면서 한 달 30개였던 mRNA 생산량을 수천 개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더욱 성장할 수 있었고, 동일한 아이디어가 확장 활용됐다.

 

 AI 활용 사례

mRNA 염기서열 디자인을 개선하기 위해 알고리즘을 활용한 결과, 과학자들은 실제로 알고리즘의 세부적인 내용을 모르고도 버튼만 누르면 최적화 작업을 수행해 개선된 mRNA 서열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전 세계에 백신을 보급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다양한 문의가 콜센터로 빗발칠 것을 예측하고 이에 대비해 인재를 적절하게 배치, 활용하기 위해 머신러닝을 활용하고 있다.

자신들이 하던 일을 AI가 수행하는 것에 대해 과학자들은 실제로 매우 긍정적이다. 업무와 책임이 막중한 과학자들은 같은 활동을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자동화하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이들은 데이터를 들여다보는 것보다 인사이트 넘치는 창의적인 작업을 하고 싶어 한다.

 

AI와 조직 문화

AI를 활용하면 생산성, 효율성 향상으로 인한 재무적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직원들의 사기 진작, 협력, 만족도, 신뢰감 상승 등 조직 문화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다.

AI에 대한 긍정적 반응의 증거로 알고리즘을 한 번 활용한 사람들과 팀은 곧 다른 알고리즘을 또 사용한다.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기계의 협력이다. 각기 잘하는 분야가 다르기 때문이다. 인간은 창의성, 유연성, 통찰력에서 뛰어나고, 기계는 정확한 결과물을 대규모로 신속하게 도출하는 것이 장점이다. 기계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담당하게 하고 나머지를 인간이 해결하면서 협력할 때 프로젝트의 성공률이 더 높아진다.

그 예로, 임상 전 단계 품질관리의 자동화를 생각해 보자. 한 작업자가 수행하기에는 작업량이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심층 연구가 쉽지 않지만, 알고리즘을 이용해 작업의 80~90%를 해결하면, 나머지 샘플에 대해 더욱 철저한 검사가 가능하다. 이는 단기적으로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인적 자원의 절약도 가능하다.

모더나에서 의욕 넘치는 훌륭한 인재와 팀을 구성할 수 있는 비결은 다양한 부문에서 배경에 상관없이 인재를 선발해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다. 또한,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직원들을 위해 AI 아카데미를 통해 사내 교육을 진행 중이다. AI를 매일 사용하는 사람들과 임원들에게는 다른 종류의 교육이 필요하겠지만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디지털과 AI는 핵심 인에이블러(enabler)이다.

 

디지털 기업으로서의 모더나

모더나는 수개월 만에 백신 개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초인간적인 노력을 쏟아부었다. 이 플랫폼은 코로나 백신 전용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종류의 mRNA를 위해 기존에 구축한 것으로 분자에 인코딩된 정보를 변경하면 다른 신약 개발이 가능한 방식이다.

사실 모더나는 애초에 디지털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시작했기에, 이것이 모더나의 DNA/mRNA라고 할 수 있다. AI 활용은 모더나에 새롭게 적용하는 접근법이라기보다는 당연한 업무 방식이다. 항상 소규모로, 애자일한 방식으로 움직이며 데이터와 플랫폼 중심 접근법을 취해 왔다. 즉, 모더나에 AI는 늘 중요했지만, 최근 그 중요성이 더 커진 것뿐이다. 바로 이런 모더나의 정체성 덕분에 단기간에 코로나 백신 개발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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