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처음 등장한 퍼블릭 클라우드는 데이터 저장 편의 및 혁신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다양한 사업 혜택을 기업에 제공하면서 중요한 기술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내부 생산성 제고와 빈틈없는 보안 환경 보장,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과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ML)처럼 디지털 변혁(digital transformation)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기술과 도구를 제공하면서 퍼블릭 클라우드는 기업이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하고 조직 내 생산성을 제고하도록 한다.
이번 보고서에서 우리는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주요 6개 시장인 싱가포르와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호주가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 어떤 긍정적 변화를 겪고 있는지 살펴보고, 향후 5년간 퍼블릭 클라우드 운용이 6개 시장에 가져올 혜택에 대해 논하도록 하겠다.
APAC 6개국은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에 있어 각각 상이한 단계에 있다. 그렇더라도 각국 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운용하면서 새로운 매출원을 모색하고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동일한 입장이다.
각국 공공 및 민간 부문의 퍼블릭 클라우드 이용을 조사한 결과, 퍼블릭 클라우드 지출의 성장률이 현 연평균성장률(CAGR) 25%를 유지한다면, 2019년과 2023년 사이 6개국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는 총 4,500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산업이 직접 겪을 효과와 함께 전체 산업 공급망 성장과 소비자 지출 증가 등 2 차 효과를 모두 포함한 전체 효과는 APAC 지역 다수 국가에서 전통적인 대규모 산업이 연간 GDP에 기여하는 효과와 동일하다. 기업 리더와 IT 기업 고위 의사결정권자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다수가 전체 사업에 영향을 미칠 유의미한 경제적 효과로 매출 성장을 예상했다. 그러나 퍼블릭 클라우드는 디지털 정부 서비스에 대한 접근권을 확대하여 시민의 공공서비스 경험을 크게 개선하는 등 경제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효과도 있다.
경제 성장의 직접적 효과로 약 42만 5,000개의 일자리가 마련될 수 있으며,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에 따른 2차 효과로 120만 개 일자리가 추가 창출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Cloud Service Provider, CSP)보다는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산업에서 GDP 성장 및 일자리 창출이 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도전과제
퍼블릭 클라우드 기술이 APAC 지역에 가져다줄 혜택은 상당하나, 이 잠재력을 활용해 경제 성장률을 최대로 끌어올리려면, 극복해야 할 것이 많다. 우선, 퍼블릭 클라우드 기술 사용에 필요한 디지털 인재 수요가 증가 추세다. 이는 기술 발전에 따라 전문 분야의 필요성이 줄어든 기존 인력에 새로운 기술을 가르치는 재교육(re-skilling)이나 디지털 능력처럼 새롭게 요구되는 기술을 가르치는 업스킬링(up-skilling)을 통해 부분 충족할 수 있다. 기존 대기업의 경우, 대량의 디지털 작업과 자료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작업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많은 기업이 정보 보호를 신경 쓰는 추세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들은 퍼블릭 클라우드가 정보 보호 강화에 어떻게 쓰일지 설명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이 중에서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접속 인프라 개선이 필요한 국가가 있다. 개인정보 보호 또한 기업 입장에서 우려가 되는 문제이고, CSP는 이들 분야에서 퍼블릭 클라우드의 혜택을 이용 기업에 알리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글로벌 선진 관행과 일치하는 정책 체계를 마련한다면, CSP가 최적화된 비용으로 시장 요건에 맞는 신규 상품을 신속히 출시하고 서비스 간 호환성을 맞추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본 보고서는 CSP와 클라우드 이용 기업, 정부라는 3대 이해관계자가 퍼블릭 클라우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들 과제를 어떻게 공동으로 해결할 지 살펴본다.
성장은 촉진될 수도, 꺾일 수도 있다
위 과제가 해결되지 않거나 문제가 더 심화한다면 2019년~23년 동안 발생할 퍼블릭 클라우드 경제효과는 약 750억 달러가 감소한 약 3,750억 달러로 예상된다. 직접 창출되는 일자리 수는 23만 5,000개, 2차 효과를 통해 마련되는 일자리는 71만 5,000개다.
반면, 6개국이 이들 과제를 극복할 수 있다면 퍼블릭 클라우드의 경제적 효과는 5,800억 달러로 증가하고, 직접적으로 창출되는 일자리 수는 77만 개, 2차 효과로 생기는 일자리 수는 210만 개로 늘어난다.
이들 6개국은 퍼블릭 클라우드 이용을 지속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나 그 결과 각국 경제가 어느 정도 도약할 지는 첨단 분석과 AI, ML, 생산성 도구를 활용한 신기술 위주의 성장 엔진에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지 여부에 달렸다. 6개국 모두 퍼블릭 클라우드의 잠재력을 십분 활용할 기회를 얼마든지 잡을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CSP와 이용 기업, 정부가 전환적 기회의 가능성을 인식하고 성장 지향적 환경을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보고서_클라우드 도입: 아태지역 6개국의 도약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