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초창기와 백신 개발의 초기 단계부터, 백신이 상용화됐을 때 백신접종을 망설이는 대중의 심리는 이 팬데믹을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종식시키는 데 있어 장애물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백신 배포가 시작된 지 2달이 지난 지금, 여전히 넘어야 할 장벽들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머지 않아 공급량은 미국인들의 백신접종에 주된 제한요건이 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신에 대한 현재 대중들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 BCG는 최근 미국 코로나19 백신 정서 설문조사(US COVID-19 Vaccine Sentiment survey)를 실시했다. 이 문서는 연속 간해물의 첫 번째 보고서로, 현재 상황, 특히 시급한 형평성의 문제에 대한 초기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인구통계학 그룹별 백신접종 거부율 상승
전반적으로, 아직 백신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접종 예약을 하지 않은 응답자들(현재 부적격인 사람들을 포함해) 중 약 60%가 백신접종에 대한 열의와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나머지 40% 중에서, 몇몇 눈에 띄는 경향을 보면 특정 그룹의 우려를 집중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노력을 배가할 필요가 있다. (보기 1-4 참조)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얼마나 맞을 것 같은가?’ 라는 질문에 대해, 약 30%의 흑인들이 스스로 ‘매우 맞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백인의 경우 20%인 것과 비교된다. 또한, 소득과 백신거부 사이의 음의 상관관계를 있음을 확인했다. 즉, 백신거부율이 최저소득 가구 카테고리(2만5000달러 이하)에서 그 다음 2개 카테고리(2만5000달러에서 5만달러, 5만달러에서 7만5000달러)에 이를 때까지 감소하다가 그 후 모든 고소득 카테고리에 대해 20%에서 30%의 거의 일정한 거부율을 보인다. 연령대 중에서는, 55에서 64세의 백인의 경우 가장 강력한 거부감 상승이 있었다.
고령층(65세 이상으로 정의되는)에서는, 약 75%가 백신접종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이미 백신접종을 한 사람들이 제외된 설문조사임을 고려하면, 이 통계는 미국 코로나19사망자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그룹에서 계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수요가 충족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연령, 인종, 가구 소득 카테고리 기준으로, 백인 중장년층, 흑인, 저소득 층이 설문조사에서 백신에 거부감을 보이는 성인들의 약 50%를 차지한다. (보기 5 참조.)
부작용 및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
백신접종을 주저하는 이들에게 백신접종을 망설이는 이유에 대해 물었을 때, 응답자들이 대답한 가장 큰 이유는 백신에 대한 일반적인 신뢰부족이나 백신에 대한 접근성 혹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것보다는 특히 코로나 19 백신과 관련한 것이었다. 망설이는 응답자들의 절반이 ‘잠재적 부작용’을 당장 백신접종을 하지 않는 이유로 들었으며, 그 다음으로 많이 언급한 이유는 백신효능에 대한 장기적인 증거의 부족(38%)과, 관련 임상실험의 빠른 진행(34%)이었다. (보기 6에서 8 참조.) 전반적으로, 백신접종을 주저하는 응답자들의 75%가 이 세 가지 이유를 들었고, 이는 모두 코로나19 백신에 특정한 것이다.
물론 더 많은 미국인들이 백신을 맞고 임상과 관련데이터가 추가되어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이 강화되면서, 이와 같은 망설임의 원인들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지만,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적극적인 메세지를 전달할 기회가 있다.
계속적인 장기적 모니터링의 필요성
의료 연구진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백신, 변이, 출시전략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매일 더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백신을 맞고 있다. 이런 요인들로 인해 백신에 대한 미국인의 정서는 앞으로도 계속 변화할 것이다. 이에 발맞추기 위해, 우리는 본 보고서에서 주목한 세그먼트들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추적연구한 내용을 향후 발간할 계획이며 인구통계학적 카테고리(인종, 소득, 연령 등), 적격성, 직업에 따른 여러 특정 인구 세그먼트에 대해 심층 분석을 추진할 것이다. 또한 다양한 세그먼트들이 백신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점점 더 중요한 주제로 떠오르고 있는 변수- 역시 모니터링 할 것이다.
우리는 이 향후 심층분석이 기업과 정부들이 팬데믹 이후 미래로 가는 길을 계획하는 데 있어 귀중한 참고자료로 사용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