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를 대상으로 발표한 대규모 관세 부과 조치는 지난 30여 년간 유지된 북미 무역 정책의 중대한 전환점을 의미한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10% 관세 역시 트럼프 행정부 1기에서 펼쳐진 무역 전략을 더욱 강화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는 양국과 국경 안보 및 기타 사안을 둘러싼 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한 달간 유예되었으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는 즉각 발효된 상태다. 이번 조치로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한층 가중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새로운 무역 질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미국 관세 발표 및 즉각적인 영향

• 역사적 무역 질서 변화: 2025년 2월 1일,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캐나다 및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신규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에너지 및 핵심 광물 자원은 10%의 관세가 적용된다. 또한, 중국산 제품에는 추가적으로 10%의 관세가 부과된다. 다만, 미국은 국경 안보를 둘러싼 양국 정상과의 협의 이후,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적용을 30일간 유예한다고 밝힌 상태이다.

• 사상 최대 규모의 관세 부과: 이번 조치는 총 1조 4천억 달러 규모의 미국 수입품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전체 수입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 광범위한 경제적 영향: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해 미국 전체 수입의 44%가 영향을 받으며, 추가 비용만 2,4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동차 부품(360억 달러), 완성차(300억 달러), 금속(190억 달러) 등 주요 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경제·기업적 영향

기업 비용 증가 및 수익성 악화: 이번 관세 인상은 기업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 기준으로 6~14%p의 감소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공급망 교란: 북미 지역의 공급망은 수십 년간 통합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왔다. 현재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 자동차 부품 수입의 45%, 완성차의 47%, 포장식품의 43%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관세 조치는 상당한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 불확실한 무역 전망: 이번 관세 조치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무역 정책의 일환으로, 향후 EU, 일본 등 다른 주요 무역국을 대상으로 추가 조치가 단행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보복 및 정책 불확실성

• 캐나다·멕시코의 대응: 캐나다는 미국산 식품, 내구 소비재, 총기류 등 20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멕시코 또한 ‘플랜 B’로 알려진 보복 관세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중국의 대응: 중국은 이번 관세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예정이며, 별도의 보복 조치도 발표했다.

• 추가 갈등 가능성: 미국이 무역 파트너들의 보복 조치에 대응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2026년 7월 기한을 앞둔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기업들의 즉각적인 대응 전략

• 전담 대응팀 구축: 기업들은 무역 리스크를 모니터링하고, 공급망 취약성을 분석하며, 대응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전담 대응팀(War Room)을 운영해야 한다.

• 공급망 재구성: 듀얼 소싱(이중 공급망 구축), 생산시설 이전, 부가가치세(VAT) 및 외환 청구 최적화 등을 통해 관세 영향 최소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 시장 전략 조정: 비용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가격 정책, 제품 사양, 타깃 시장 등을 재검토하고 조정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무역 시대의 도래

• ‘아메리카 퍼스트 2.0’의 본격화: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 무역 정책의 장기적 변화를 의미하며, 관세가 경제 안보 및 지정학적 영향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 법적 대응의 한계: 일부 기업과 단체가 관세 조치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지만, 무역 관련 정책에서 대통령의 광범위한 권한을 인정한 기존 판례를 감안할 때 정책이 철회될 가능성은 낮다.

• 새로운 무역 질서: 글로벌 무역 환경이 점점 더 분절화되고 고율 관세가 일반화되는 흐름 속에서, 기업들은 보다 유연한 전략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인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에 따른 BCG 인사이트: 관세 정책의 파급력과 기업의 대응 전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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