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서비스 제공 업체들은 이제 탄소 중립 미래로의 진전을 현실적으로 인식해야 한다. 전 세계가 2050년까지 지구 온난화를 1.5°C로 제한하고 장기적으로는 2°C 미만으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45%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특히 이러한 조치는 현재 전 세계 온실 가스 배출량의 최대 22%를 차지하는 운송 및 물류 산업에 매우 중요하다(보기 1).

물류 서비스 제공 업체를 위한 BCG 탈탄소화 지수의 힘 1

화주와 운송 업체를 연결하는 물류 서비스 제공 업체는 탄소 중립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이 밸류체인에서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물류 서비스 제공 업체는 친환경 물류 서비스에 대한 수요 창출 및 통합, 운영 탈탄소화, 청정 연료 사용 약속 등을 통해 운송 업체 네트워크의 전환을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물류 기업은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전략 수립, 실행, 보고 과정에서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또한,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노력이 때로는 전반적인 배출량 감축 목표와 상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지속 가능성을 최적화하는 특정 전략을 도입하는 경우 운송거리가 늘어나 배출량이 불가피하게 증가할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업계 최초의 BCG 물류 탈탄소화 지수는 탈탄소화 관련 데이터를 명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점수 체계로 압축해 투명성을 제고하고, 비교 및 벤치마킹을 용이하게 하며, 효과적인 의사결정의 기반을 제공한다.

 

물류 탈탄소화 촉진 요인

물류 서비스 제공 업체들은 탈탄소화를 가속화해야 할 필요성을 점점 더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다. 도덕적 책임을 넘어, 세 가지 요인이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첫째, 탈탄소화의 사업적 타당성이 더욱 강화됐다. 많은 고객들이 지역 전반의 규제 압력이 일정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운송 및 창고 관련 탈탄소화 목표를 공격적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친환경 물류 서비스를 위한 추가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기업들의 물류 탈탄소화 목표는 비즈니스를 지속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나이키(Nike)는 2030년까지 스코프 1 및 스코프 2 배출량을 65%, 외주 운송으로 인한 스코프 3 배출량을 30%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나이키는 잠재적 공급업체를 평가하는 공급망 지속가능성 지수를 개발했다. 또한 최근 BCG 조사에 따르면 지속가능성 점수가 높은 물류 기업은 점수가 낮은 기업보다 총 주주수익률(Total Shareholder Return)이 최대 10% 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성 규정 및 보고 기준이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유럽연합(EU)에서는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Corporate Sustainability Reporting Directive, CSRD)을 제정했으며, 호주는 최근 2025년부터 발효되는 ESG 보고 의무화를 도입했다. 싱가포르도 내년부터는 새로운 기후 관련 공시 요건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운송 산업 관련 단체들 역시 회원사들에게 적용할 엄격한 목표를 세웠다. 국제해사기구(IMO)는 대략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할 계획을 세우고 탄소 집약도를 2030년까지 최소 40%, 2040년까지 70% 감축시키는 중간 목표를 정했다. 또 IMO는 2030년까지 국제 해운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0 또는 그에 준하는 수준의 기술·연료·에너지원을 5%~10%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역시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 달성에 전념하겠다는 결의안을 발표했으며, 이 과정에서 지속가능 항공 연료(SAF)로의 전환이 배출량 감축의 50% 이상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탈탄소화 추진은 수많은 혁신과 새로운 협업으로 이어졌으며, 앞으로 훨씬 더 많은 혁신의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2024년 4월 프랑스의 해운 및 물류 대기업인 CMA CGM은 스웨덴의 볼보(Volvo) 및 프랑스의 르노(Renault)와 협력하여 차세대 전기차를 개발했다. 플랙서스 SAS(Flexis SAS)라는 벤처 회사는 세 기업의 전문성을 결합해 사용자의 배송 활동과 성과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새로운 전기 소형 상용차 플랫폼을 구축하여, 물류 업체의 사용 비용을 30% 절감할 예정이다.

또한, 아마존(Amazon)과 같은 다수의 화주 기업이 해운 산업의 배출량 제로를 위한 화주 연합(Zero Emission Maritime Buyers Alliance)을 통해 협력하고 있다. 이 연합은 청정 해운 솔루션 공동 구매를 통해, 배출량 제로 해상 운송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연합의 배출량 제로 선박을 위한 화주 플랫폼(Cargo Owners for Zero Emissions Vessels)은 해운업계의 기업 고객이 배출량 제로 해상 운송으로의 전환을 촉진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탈탄소화 지수의 구성 요소

BCG는 물류 서비스 제공 업체가 탈탄소화 성과를 추적하고 동종 업체와 비교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BCG 물류 탈탄소화 지수를 만들었다. 이 지수는 5가지 기준으로 구성되며, 각 기준은 중요도에 따라 상이한 가중치를 부여받는다. 각 기준은 약 5개의 하위 요소를 갖고 있으며, 2년간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했을 때 총 5,000개 이상의 데이터 포인트를 반영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친환경적인 방식의 물류 활동에 직결되는 요소들을 중심으로 투명한 비교, 벤치마크 및 효과적인 의사결정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이 지수가 평가하는 5가지 주요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목표. 기업이 설정한 배출량 감축 목표를 시기별, 범위별로 살펴보고, 과학 기반 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SBTi) 기준과 정렬되는지, 나아가 2050년 Net-Zero 목표 달성을 위한 방향성과 일치하는지 확인

2 전략 거버넌스. 기업의 탈탄소화 전략 수립 여부와 이사회 및 경영진 수준의 지속가능성 위원회, 조직 전반에 걸친 수직적 거버넌스 메커니즘 구축 여부

3 보고. 기업이 탈탄소화 노력을 공시하는 정도와 해당 데이터의 일관성

4 지원. 기업의 포트폴리오에서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의 비중, 전략적 탈탄소화 파트너십, 청정 연료 및 에너지 조달 프로세스

5 실행. 기업의 운영에서 지속 가능한 연료의 비중, 전기 트럭 보유 대수, 창고 내 청정에너지 사용 등 실제 운영에서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도입·확대 실행력

BCG는 이 방법론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매출액기준상위 100대 물류 기업을 대상으로 지수를 산출했다. 이 지수는 문헌 조사, 공개된 기업 지속가능성 관련 자료 분석, 지속가능성 관련 정보수집전문기관들의 데이터를 먼저활용하는상향식접근방식으로구축됐다. 더불어 조사 결과는 광범위한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쳤다.

각 기업은 0(아무런 조치 없음)에서 100(탄소중립 경로를 준수하기 위해 취한 최대 노력)까지의 척도로 점수가 매겨졌다. 연도별 초기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2022년과 2023년의 지수 점수를 산출했으며, 추후에도 매년 동일한 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할 계획이다.

 


지수는 여러 가지 각 구성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예를 들어, 목표에 대해 기업의 점수를 매길 때 해당 목표가 단기 지향적인지 장기 지향적인지, 절대적인지 상대적인지, SBTi에 부합하는지 그렇지 않은지, 세 가지 배출 범위를 모두 포함하는지 등을 고려했다. 전략 및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로드맵이 얼마나 세부적인지, 그리고 탈탄소화가 기업 전략에 포함되었는지 여부에 중점을 두고 점수를 매겼다. 또한, 이사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서에서도 환경 문제에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도 고려되었다. 보고에는 화제성 및 발생 상황부터 상세 수준, 정성적 및 정량적 데이터의 사용 정도를 비롯한 여러 하위 변수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지원 점수는 기업의 포트폴리오에서 현재와 미래의 친환경 제품 가용성 수준을 고려했고, 실행은 실제 친환경 제품 사용과 배출량 감축량을 반영했다.


 

BCG의 방법론을 통해 탈탄소화 조치 도입에 대한 기업의 진행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이 지수의 초점은 배출량 상쇄가 아닌 배출량 감축을 위한 기업의 행동에 전적으로 맞춰져 있다. 또한 이 지수는 기업의 실제 배출량 자체를 측정하는 것이 아닌, 적재율 개선이나 경로 최적화와 같은 효율성 변화로 인한 간접적 감축은 고려하지 않는다.

 

물류 서비스 제공 업체의 진행 상황 지수화

지난 2년간의 BCG 물류 탈탄소화 지수를 최초로 분석한 결과, 물류 산업의 탈탄소화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수 점수가 2022년 5점에서 2023년 6점(최대 100점 만점)으로 상승하면서 초기의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됐다(보기 2). 성과 범위가 넓게 나타나, 진행 단계가 다른 기업들 사이에 상당한 격차가 있음을 뚜렷이 보여줬다. 예를 들어, 2023년에는 8곳의 선두 기업이 49곳의 추격 기업보다 크게 앞섰으며, 이 추격 기업들은 43곳의 후발 기업보다 훨씬 앞섰다.

물류 서비스 제공 업체를 위한 BCG 탈탄소화 지수의 힘 2

물류 기업들의 목표 설정, 전략 수립, 보고와 같은 첫 단계에서의 성과가 1년 동안 가장 큰 점수 상승을 보였다. 여러 국가의 규제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기업들이 지속가능성 보고의 품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지원 측면에서도 진전이 뚜렷하다. 친환경 제품의 보급 확대와 새롭게 체결되는 연합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많은 물류 기업들이 대규모의 재정적 부담 없이 탈탄소화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실행 측면에서는 거의 개선이 없거나 매우 미미했는데, 이는 탈탄소화 조치가 대체로 막대한 자본을 요구하기 때문일 수 있다.

실행 점수가 우수한 물류 기업은 앞선 세 가지 차원(목표, 전략 및 거버넌스, 보고)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지만, 역은 성립하지 않았다. 즉,성과를 내는 기업은 실제로 구체적인 계획과 전략을 토대로 탈탄소화를 추진하는 반면, 목표나 전략, 보고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는 행동으로 이어질 보장이 없다는 뜻이다.

설명을 위해 익명화된 2022년과 2023년의 전체 순위가 보기 3 및 4에 히트맵으로 표시되어 있으며, 각 선은 여러 차원에 걸친 한 기업의 점수를 나타낸다. 앞으로 물류 기업과 고객이 규제 압박 및 공시 기준 강화에 대응해 지속적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므로 2024년에는 지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물류 서비스 제공 업체를 위한 BCG 탈탄소화 지수의 힘 3

물류 서비스 제공 업체를 위한 BCG 탈탄소화 지수의 힘 4

 

주요 시사점

지수 결과를 심층 분석하면 세 가지 주요 상관관계가 드러난다(더 자세한 인사이트는 사이드바 참조).

기업 규모. 대형 물류 기업들이 탈탄소화 측면에서 더 나은 성과를 보이는 경향이 있지만, 회사 규모가 실천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BCG 탈탄소화 지수에서 선두를 달리는 기업들은 전 세계적으로 입지를 다진 대기업들이지만, 일부 대기업의 경우에는 중위권에 머물러 있다(보기 5).

일반적으로 대기업은 이사회와 이해관계자, 특히 고객으로부터 더 많은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 또한, 대기업의 경우에는 더 많은 재정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기후 관련 이니셔티브를 계획하고 실현하는데 유리하다.

물류 서비스 제공 업체를 위한 BCG 탈탄소화 지수의 힘 5

지역. 유럽 기업들은 다른 지역의 기업들과 비교하여 기후 행동의 최전선에 서 있다. 2022년 선두 기업 6곳은 모두 유럽에 기반을 둔 기업이었으며, 2023년 선두 기업 8곳 중 6곳도 유럽에 기반을 둔 기업이었다. 북미 기업들은 기껏해야 중간 수준에 그쳤다. 2023년에는 아시아 대기업 두 곳이 상위권에 오르는 등 일부 예외가 있긴 했지만, 아시아 기업들은 북미 기업들보다도 순위가 뒤처졌다.

이러한 지역별 경향은 물류업체의 탈탄소화 의제가 다른 많은 산업과 마찬가지로 해당 기업이 사업을 운영하는 환경적 맥락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에 기인한다. 즉, 물류업체의 활동은 현지 법률에 크게 좌우되며, 소규모 기업들은 현지 물류업체와 거래하는 것을 선호한다.

운송 방식. 탈탄소화 진행 상황은 운송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항공 및 해상 운송 모두 탈탄소화가 가장 미흡하며, 선두 기업들조차도 화물 물동량의 2%~3%만 탈탄소화를 실현한 수준이다. 막대한 감축 비용을 고객에게 전가하는 운송 부문은 대표적인 감축 난이도 높은(Hard-to-abate) 분야로 꼽힌다. 반면, 창고 운영 분야에서는 탈탄소화 진척도가 훨씬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드바] 부문별 탈탄소화 추세 및 시사점

물류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5가지 주요 동향:

목표. 조사 대상 100개 기업 중 37개 기업은 2023년에도 탈탄소화 목표를 발표하지 않았다. 또한, 45개 기업만이 세 가지 배출 범위 모두에 대해 목표를 세웠으며, 특히 스코프 3 배출량은 우선순위가 낮은 편이었다. 그나마 희망적인 점은 2023년에 표본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목표를 재검토하고 배출량 감축을 위한 노력을 확대했다는 점이다.

핵심 요약: 목표 없이 진행되는 이니셔티브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 구체적인 목표 설정 없이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면 달성하기 어려워진다.

전략. 2022년 41개 기업, 2023년 33개 기업이 전략 항목에서 0점을 받았다. 전략의 부재는 보고 및 실행과 같은 다른 차원 전반에서 성과가 없거나 매우 저조한 결과를 초래했다. 반면, 2023 년에는 운영 모델에 지속가능성을 반영한 기업 중 약 70%가 전략에 탈탄소화를 포함했으며 거버넌스 기구도 구축했다. 이런 기업은 지원 및 실행 측면에서 가장 큰 진전을 이뤘다(보기 6).

핵심 요약: 탈탄소화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운영 모델에 정착시키는 것은 조직적 역량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다.

물류 서비스 제공 업체를 위한 BCG 탈탄소화 지수의 힘 6

보고. 2022년에는 40개 기업이 탈탄소화 이니셔티브에 대한 진행 상황을 보고하지 않았는데, 2023년에는 이 수치가 33개로 줄었다. 대부분의 경우 이런 기업들은 전략 공표도 하지 않은 후발 주자 그룹에 속했다. 반면, 정기적이고 종합적인 탈탄소화 보고 시스템을 갖춘 기업의 비율은 2022년 34%에서 2023년 40%로 증가했다. 이러한 기업들은 다른 차원에서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핵심 요약: 보고할 데이터가 있을 때 기업들은 이를 보고하며, 이러한 보고의 필요성이 행동을 촉발한다. 투명성을 위한 노력은 기업이 환경 목표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원. 지난 2년 동안, 탄소 상쇄를 넘어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제공하거나 탈탄소화를 위해 강력한 노력을 기울인 물류업체의 수는 2%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친환경 제품의 공급은 보편화되고 있으며, 표본에 포함된 기업 중 약 70%가 복합 운송 서비스 또는 친환경 포장 솔루션과 같은 친환경 제품을 제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트너십, 바이오 연료 생산, 전기 자동차 조달과 같은 친환경 운송에 대한 실제적인 약속이 느린 속도이긴 하지만 증가하고 있다. 2023년에는 표본의 52%가 이러한 약속을 한 데 비해, 전년도에는 38%에 불과하였다.

핵심 요약: 물류업체들이 친환경 제품과 연료로 전환하기를 원한다면 더 많은 재정적 부담을 해야 하며, 이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실행. 실행 부문에서의 진척도가 가장 낮았다. 2023년에 한 기업이 받은 최고 점수는 3점이었는데, 이는 2022년의 최고점 (2점, 동일한 선두 기업)에 비해 미미하게 개선된 수준이다. 2022년 선두 기업 중 3분의 1은 전혀 실행을 하지 않았고, 2023년에는 이 비율이 거의 절반으로 늘었다.

핵심 요약: 물류 기업의 탈탄소화 이니셔티브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 보고보다는 실행에 더 집중해야 한다.


 

탄소 중립 미래를 위한 단계

BCG는 그간의 분석 결과와 경험을 토대로 물류 서비스 제공 업체들이 탄소 중립 미래를 향한 진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취해야 할 핵심 5단계, 이른바 “5D”를 제안한다.

회사의 탄소 배출량을 파악하고 적극적인 목표를 설정하라(Determine your footprint and define ambitious targets). 우선, 물류 기업들은 활동에 기반의 데이터에 근거한 정확한 배출량 기준점을 설정하라. 이를 통해 현재 상태를 명확히 파악하고 향후 목표 수립에 참고할 수 있다.

이후 SBTi와 같은 글로벌 프레임워크에서 정한 목표를 달성해 조직의 노력을 강화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회사의 계획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시장의 압력을 파악하고 사업 기회를 발굴하라(Discern market pressures and discover business opportunities). 시장 동향을 분석하고 고객의 친환경 전환 준비 상태를 평가해야 한다. 잠재적 기회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지불 의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행동할 시기와 장소를 선택해야 한다. 지불 의향이 가장 높은 틈새 산업을 우선적인 목표로 정해야 한다.

비즈니스 사례를 개발하라(Develop the business case). 자본 지출과 운영 비용을 모두 염두에 두고 회사의 탈탄소화 여정 비용을 정량화해야 한다.

회사가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시기를 예측하고 회사의 수익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시뮬레이션하라. 고객에게 가치 창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을 파악해야 한다.

독창적인 마케팅으로 회사의 친환경 제품을 차별화하라(Differentiate your green products with distinctive). 다른 기업들과 협력하여 친환경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하라. 운송 방식 전환 및 백워드 통합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

세부적인 전환 계획을 설계하라(Design a detailed transition plan). 글로벌 기후 목표를 준수할 수 있는 탄소 중립 전환을 실행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라. 긴급성, 재정 자원, 결과에 대해 경쟁적인 요구 사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지수에서 알 수 있듯이 물류 산업은 심화되고 있는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탈탄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그러나 단순히 진화하는 기준을 준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러한 노력을 현명하게 수행할 경우 큰 비즈니스 기회도 창출할 수 있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모든 단계가 중요한 만큼, 기업들은 지금부터 “5D”를 중심으로 계획 개발을 시작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업들은 다음과 같은 핵심 질문들을 해결해야 한다. 탈탄소화를 어디서부터 시작할 것인가?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지속가능성 밸류체인에서 시장 내 위치를 어떻게 재선정하여 회사와 고객, 파트너사의 기회를 극대화할 것인가? 미래는 더 친환경적이어야 하지만, 현재의 순위를 보면 글로벌 물류 업계가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 및 BCG 코리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여러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 더 큰 비즈니스 기회를 실현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업 및 사회 리더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BCG는 1963년 설립 이래 비즈니스 전략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며 모든 이해관계자를 이롭게 한다는 목표로 고객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BCG가 제공하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조직의 성장과 지속가능한 경쟁 우위를 구축하며,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도모합니다.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BCG 글로벌 팀은 전문성과 폭넓은 시각을 바탕으로 현 상태를 바라보며 변화를 추진합니다. BCG는 혁신적인 경영 컨설팅과 기술 및 디자인, 그리고 사내 디지털 벤처를 통해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의 성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BCG의 목표를 기반으로 고객 조직의 전 레벨에서 유니크한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BCG 코리아는 1994년 한국에 진출, 서울 오피스를 오픈하며 컨설팅 비즈니스를 시작했습니다. 2024년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은 BCG 코리아는 약 350명의 뛰어난 컨설팅 인력을 기반으로 매년 2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해오고 있으며, 국내 주요 대기업, 다국적 기업, 다양한 정부 및 공공기관 등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기업 및 조직의 성장뿐 아니라 고객의 성장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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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글로벌 자원과 서울 오피스의 각 분야의 전문 인력으로 무장한 BCG 코리아는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의 매니지먼트 컨설팅 회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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