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오늘날 인공지능(AI)이 초래하는 급격한 변화에 대해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지만, 이 기술이 향후 경제 발전의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는 점은 명확하다. 기업 경영진은 AI가 향후 3~10년 이내에 운영 방식과 가치 창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AI 관련 글로벌 지출은 2028년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해 6,3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 이러한 지속적이고 폭넓은 성장은 AI를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우선순위로 부상하게 만들고 있다. 동시에 정책 입안자들은 AI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핵심 질문들을 직면하고 있다.
• AI 역량을 갖춘 인력을 주요 산업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가?
• 정부는 회복력 있는 현대적 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 경쟁력 유지를 위한 충분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어떻게 촉진할 것인가?
이러한 핵심 질문에 답하기 위해 BCG의 AI 성숙도 매트릭스는 전 세계 73개국을 평가했다. 이 매트릭스는 글로벌 AI 채택에 대한 종합적인 관점을 제공하며, 대부분의 국가가 점진적으로 AI를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소수의 선도국들이 AI 리더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들 선도국은 경제적 우위를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기술인 AI와 인간 간의 상호작용 방식을 새롭게 정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 보고서는 AI 도입의 글로벌 역학 관계를 살펴보는 독창적인 접근 방식을 제안하며, 이를 두 가지 핵심 측면에서 조명했다. 첫째, 각 국가가 AI로 인한 변화에 얼마나 노출되어 있는지를 분석했다. 여기서 노출도는 특정 산업 내에서 AI가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으로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의미한다. 둘째, 각 국가가 AI의 성장 잠재력을 활용하고 잠재적 리스크를 완화시킬 수 있는 준비도를 평가했다. BCG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여섯 가지 유형의 경제 발전 및 잠재력 모델을 제시하며, 각 그룹에 적합한 맞춤형 권장 사항과 상세한 분석을 위한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주요 내용
73개국 중 캐나다, 중국 본토, 싱가포르, 영국, 미국 등 단 5개국만이 AI 선도국으로 분류됐다. 이들 국가는 투자와 인프라 같은 핵심 요소를 효과적으로 결합해 AI로 인한 변화를 경쟁 우위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덕분에 혁신, 인재 개발, AI 규제 및 윤리 같은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 잡았다. 한국은 이들 국가에 뒤이어 높은 준비도와 노출도를 보이는 상위 25%의 안정적 경쟁국으로 분류됐다(보기 1 참조). 이들 그룹은 독일, 프랑스, 일본 등과 함께 경제 구조상 AI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산업 비중이 큰 국가들로, 정책적 지원과 집중 투자를 통해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경제적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AI 준비도가 높은 여러 경제국들은 AI 선도국들의 속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 뒤를 꾸준히 뒤따르고 있다. 이 AI 경쟁자 그룹에는 기존의 경제 강국들뿐만 아니라, 정책과 목표 투자를 통해 고급 수준의 AI를 채택하고 있는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UAE와 같은 신흥 경제국들도 포함된다. 이러한 경제국들이 혁신 역량을 강화함에 따라, AI 분야에서 더욱 경쟁력 있고 영향력 있는 국가들로 성장할 것이다.
한편 조사 대상 국가 대부분은 AI로 인한 변화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0% 이상이 생태계 참여, 기술 역량, 연구개발 같은 주요 카테고리에서 중간 이하의 점수를 기록했다. AI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정책 입안자들이 신속하게 행동에 나서야 한다. 특히 회복력, 생산성, 일자리 창출, 현대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정책과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각국 정부는 자국의 AI 도입 수준에 맞는 전략적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AI 도입 수준이 낮은 AI 도약 단계 국가들은 국가 차원의 AI 전략을 수립하고, 교육,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등 기본적인 요소를 강화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AI 경쟁국과 실천국은 맞춤형 ASPIRE 지수를 적용하여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고, AI 인재 풀 확보, 해외직접투자(FDI) 유치, 데이터 센터에 대한 투자 확대, 신기술 촉진 등 구체적인 실행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AI 선도국은 글로벌 AI 의제를 주도할 수 있는 역할을 강화하며, AI 기술의 범분야적 응용을 확대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특히, AI 선도 기업, 유니콘 기업, 스타트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산업 간 협력을 통해 기술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AI가 가져올 변화에 가장 취약한 6개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AI로 인한 변화에 가장 취약한 산업으로는 정보통신, 첨단 기술 제품, 소매업, 금융 서비스, 공공 서비스, 자동차 제조업이 꼽힌다. 특히, AI 노출도가 높은 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국가일수록 AI로 인한 혼란에 더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룩셈부르크는 금융 서비스가 GDP의 약 30%를 차지하고, 홍콩은 금융 서비스(22%)와 비즈니스 서비스(22%), 싱가포르는 비즈니스 서비스(18%), 소매업(16%), 금융 서비스(14%)가 주요 산업을 이루고 있다. 이들 국가는 AI 도입과 발전이 가져올 충격에 민감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반면, AI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는 건설, 농업, 가구 제조 등 AI로 인한 혼란에 덜 취약한 산업이 경제의 주요 부분을 차지한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는 GDP에서 농업(13%)과 건설(11%)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인도는 농업(17%)과 건설(8%), 에티오피아는 농업(36%)이 두드러진다. 이들 국가는 AI로 인한 변화에 대한 경제적 충격이 비교적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
ASPIRE 지수를 활용한 AI 준비도 측정
AI 준비도는 AI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고 통합할 수 있는 국가의 역량을 의미한다. 연구는 AI 준비도를 BCG의 ASPIRE 지수의 다음 여섯 가지 요소로 평가했다: 목표(Ambition), 기술(Skills), 정책 및 규제(Policy and regulation), 투자(Investment), 연구 및 혁신(Research and innovation), 생태계(Ecosystem).
73개 국가 중 단 5개국만이 높은 준비도를 갖춘 AI 선도국으로 평가되었다. 이들 선도국은 기술 역량, 연구개발(R&D), 생태계, 투자 분야에서 앞서 있으며, 인재 역량에서는 특히 두드러진다. 미국과 싱가포르는 탄탄한 AI 인재 운용 체제로 주목받고 있으며, 중국은 AI 특허와 학술 논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상위 25%의 평균 ASPIRE 점수는 58점으로 AI 선도국 평균인 68점에 10점 뒤처진 상황이다(보기 2 참조).
여섯 가지 AI 채택 유형
AI 노출도와 준비도에 대한 종합 분석을 통해 여섯 가지 유형의 AI 채택 그룹이 도출되었다.
1. AI 선도국(AI Pioneers):
AI 채택에서 가장 앞선 그룹으로, 강력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연구개발(R&D), 직업 분야, 교육 시스템에 대규모로 투자하며, 고도로 숙련된 인재들이 다수 활동 중이다. 향후 몇 년간 AI가 이들 국가의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이며 전 세계에 더 많은 AI 기술, 서비스, 인재, 투자를 제공할 것이다.
2. 안정적 경쟁국(Steady Contenders):
높은 노출도(주로 서비스 산업)와 높은 준비도를 동시에 갖춘 그룹이다. 한국도 이 그룹에 포함됐다. 독일과 같은 고소득 유럽 국가들이 주로 속해 있으며, 정보통신 기술(ICT)과 첨단 제조업 비중이 높다. 유럽권 외에 두드러진 사례인 말레이시아는, 국가 AI 로드맵, 기술 허브, 대학 훈련을 통해 AI 성숙도를 높이고 있다. 이는 공공 부문 리더십이 신흥 국가에서 기술 성숙도와 경쟁력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3. 떠오르는 경쟁국(Rising Contenders):
산업 및 자원 중심의 경제 구조로 인해 AI 노출도가 낮지만, 정부가 AI 채택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국가들이 속한 그룹이다. 이 그룹은 안정적 경쟁국과 유사한 수준의 정부 노력으로 AI를 도입하지만, 산업 구성에서 차이가 있다.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가 대표적인 사례다.
4. 점진적 실천국(Gradual Practitioners):
AI를 점진적으로 도입하는 상·중소득 국가들이 속한 그룹으로 관광, 섬유, 목재 제조, 농업 등 저기술 산업이 경제의 주를 이룬다. AI 도입이 아직 기업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수준은 아니다.
5. 취약한 실천국(Exposed Practitioners):
고노출 산업 비중이 높고 준비도가 낮아 AI로 인한 혼란에 취약한 국가들이 속한 그룹이다. 이들 국가는 AI 채택을 가속화하고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 현재 노출도와 준비도 사이에 격차가 존재하지만, 인프라와 교육에 투자하면 빠르게 격차를 줄일 가능성이 있다. 몰타, 키프로스, 바레인, 쿠웨이트, 그리스, 불가리아 등이 대표적이다.
6. AI 도약 단계 국가(AI Emergents):
AI 도입 초기 단계에 있는 국가들이 속한 그룹으로, 기본적인 AI 통합 및 경쟁력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전략과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이들 국가에는 국가적 AI 전략이나 이와 유사한 AI 접근 방식이 결여되어 있으며, 숙련된 인력과 투자가 부족하고 연구 논문, 특허, 스타트업 관련 활동도 미미한 수준이다.
AI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정부의 성공 전략
보고서는 각 그룹에 맞는 세 가지 주제의 정책 권장 사항을 제안했다.
1. AI 기반 조성(Enabling AI): AI 도약 단계 국가들을 위한 기반 마련.
국가 차원의 AI 전략과 구현을 감독할 전담 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며, AI 도입을 위한 기초적인 교육연구개발·인프라 구축에 집중해야 한다.
2. AI 가속화(Accelerating AI): AI 경쟁국과 실천국을 위한 맞춤형 ASPIRE 지수 적용.
AI 인재 풀 유치와 빅데이터·고급 AI 교육, AI 윤리와 실험을 위한 유연한 법 제정, 고성능 컴퓨팅과 데이터 센터에 대한 투자 확대와 AI 분야 해외직접투자(FDI) 유치, 개발자와 스타트업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전략적 산업을 위한 AI 솔루션과 신기술 촉진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3. AI 증폭(Amplifying AI): AI 선도국이 글로벌 AI 의제를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
AI 선도국의 경우, 글로벌 AI 의제를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범 분야적인 AI 응용을 강화, AI 선도 기업, 유니콘 기업, 스타트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과 산업 간 공유를 보장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위 권장 사항은 경제 전반에 걸친 AI 준비도를 향상시키고 산업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실질적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 이는 AI의 변혁적 잠재력을 지속 가능한 성장과 사회 복지로 연결하는 실질적 프레임워크로 기능할 수 있다. 정책 입안자들은 회복력, 생산성, 일자리 창출, 현대화, 경쟁력을 강화하여 AI 중심의 세계를 대비하기 위해 신속히 행동해야 한다.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 및 BCG 코리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여러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 더 큰 비즈니스 기회를 실현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업 및 사회 리더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BCG는 1963년 설립 이래 비즈니스 전략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며 모든 이해관계자를 이롭게 한다는 목표로 고객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BCG가 제공하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조직의 성장과 지속가능한 경쟁 우위를 구축하며,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도모합니다.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BCG 글로벌 팀은 전문성과 폭넓은 시각을 바탕으로 현 상태를 바라보며 변화를 추진합니다. BCG는 혁신적인 경영 컨설팅과 기술 및 디자인, 그리고 사내 디지털 벤처를 통해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의 성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BCG의 목표를 기반으로 고객 조직의 전 레벨에서 유니크한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BCG 코리아는 1994년 한국에 진출, 서울 오피스를 오픈하며 컨설팅 비즈니스를 시작했습니다. 2024년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은 BCG 코리아는 약 350명의 뛰어난 컨설팅 인력을 기반으로 매년 2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해오고 있으며, 국내 주요 대기업, 다국적 기업, 다양한 정부 및 공공기관 등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기업 및 조직의 성장뿐 아니라 고객의 성장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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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글로벌 자원과 서울 오피스의 각 분야의 전문 인력으로 무장한 BCG 코리아는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의 매니지먼트 컨설팅 회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