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첫 3일간 가장 중요하게 다뤄진 사안이다. 관련 기관 및 정책 입안자는 해당 내용을 주목해야 한다.

 

 

기후금융(Climate Financ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Mohammed bin Zayed Al Nahyan)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은 오는 2030년까지 2,500억 달러 유치를 목표로 3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기후 솔루션 펀드를 발표했다. COP 당사국은 저소득 국가가 기후 변화로 인한 손실과 피해에 대처할 수 있도록 7억 달러의 기금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의장단은 금융의 가용성, 접근성,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10가지 원칙을 발표했다.

 

지금 주목할 사안은?

  • 각국 정부는 단기 및 중기적 비용보다 장기적 이득을 우선시하고, 18조 달러에 달하는 투자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공약 이행을 위한 연도별 세분화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 민간 부문은 규제 당국 및 정부와 협력해 투자를 활성화하고, 자본이 필요한 곳에 도달할 수 있도록 혁신적 금융 수단을 찾아야 한다. 이는 개별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넘어 보다 체계적인 접근 방식으로 전환하고, 의사 결정 및 자산 가치 평가에 탄소를 통합하는 것을 포함한다.
  • 다자개발은행과 기타 국제 금융 기관은 금융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위험성을 완화하며, 혼합 금융 수단을 지원하기 위한 양허성 금융(concessional finance)을 늘리고, 지속 가능한 부채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 또한, 기후 적응(adaptation) 및 복원(resilience) 목적의 자금 조달 확대가 시급하다. 2020년, 적응 및 복원 목적의 자금 조달 성과는 목표액의 10%에 불과했다.

 

 

식품의 미래

130개 이상의 국가가 기후 변화 대응 계획에 있어 농업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포함하겠다는 선언에 동참했다. 또한, 25개 이상의 주요 식품 및 농업 단체가 재생 농업 확대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360만 명의 농업인과 협력해 1억 6,000만 헥타르 이상의 토양을 보전하고 탄소 배출을 제한하며 재생 농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지금 주목할 사안은?

  • 식량 시스템을 위한 공공 기후금융의 재조정이 필요하다. 기업은 글로벌 노스(Global North, 선진국)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개발도상국 및 저개발국) 전체의 참여를 끌어낼 강력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 농민과 기타 지역 근로자의 변화 취약성을 고려하여, 사회적 형평성을 적응의 핵심으로 설정해야 한다.
  • 식품 기업은 질병 · 가뭄에 강한 품종 등 기후 변화에 강한 주식 · 부식 품종 생산에 주력하는 기후스마트농업(CSA, Climate-smart agriculture) 기술 및 배송 모델에 우선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 식품 기업은 소싱 전략 및 가치 사슬 다양화, 음식물 쓰레기 절감 등을 통해 식품 가격을 안정시키고 미래 충격에 대비할 수 있다.

 

 

재생 에너지

 

118개국이 10년 이내 재생 에너지 발전 용량을 11,000GW까지 약 3배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을 두 배로 높인다는 목표에 동의했다.

 

지금 주목할 사안은?

  • 해당 목표는 강력한 정부 지원과 충분한 자금 조달이 전제되어야 달성할 수 있다. 각국의 과제는 올바른 정책 및 규제 제정을 통해 그리드 인프라 등의 주요 투자 사례를 지원하는 것이다. 관련 기관은 허가 절차를 가속하고 계획 시간을 단축해 프로세스를 간소화해야 한다.
  •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해 전력 기업은 전력망 인프라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전력 기업은 정부의 전력망 투자 및 발전 용량 확대 요구에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
  • 규모 확장은 발전 비용 및 소비 가격을 낮추고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전략이다. 향후 공급망은 규모 확장 및 숙련된 엔지니어 확보가 필요할 것이다.

 

 

메탄 감축

 

50개 석유 및 가스 기업이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제로(zero) 수준으로 절감하고, 2025년까지 해당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을 제출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신흥 시장 및 개발도상국의 메탄 감축 프로젝트를 위한 지원 기금이 발표되었다. 위 50개 기업은 2050년까지 사업 운영에서 온실가스 순배출량 넷제로 달성에 합의했다.

 

지금 주목할 사안은?

  • 메탄 감축은 빠르게 상승하는 기온을 제어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현 에너지 관련 메탄 배출량의 약 70%는 기존 기술과 운영 관행 개선만으로 감축할 수 있다. 메탄 기금을 최대한 활용해 메탄 감축 프로젝트 실행을 가속해야 한다.
  • 메탄 누출 식별, 측정 및 분석 기술, 누출이 잦은 공압 컨트롤러 교체 기술 등 일부 물리적 솔루션의 경우 대출 기관의 양허성 자금이 필요할 수 있다.
  • 메탄 포집 및 판매를 통한 배출량 감축은 상업적으로 구현이 가능하다. 신흥 시장에서의 제로 메탄 사업 운영을 이루기 위해서는 민간 부문, 정부 및 다자개발은행이 기술 도입, 업무 수행 방식 및 조직 문화를 조정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지원, 노하우 확보, 자금 조달 등의 측면에서 협력해야 한다.

 

 

 

COP28에서 약속한 전 세계 기후 행동, 다음은 무엇인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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