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Executive Summary)
-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데이터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 ‘시티 플로우(City Flow)’를 통해 도시 교통체계 혁신이 가능하며, 최대 10억 달러 투자 절감과 교통체증 35% 감소 효과 제시
- ‘시티 플로우’는 교통 패턴 진단,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교통 문제 해결과 자원 최적화 지원
- 성공적인 교통체계 혁신을 위해 정확한 문제 진단, 우선순위 설정, 단기·중장기 과제 조율, 효과적인 조직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강조
도시 교통체계 혁신에 데이터 기반 가상현실 기술인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면 투자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교통체증까지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11일 ‘수백만의 이동을 책임진다: 도시 교통체계 혁신을 구현할 레시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BCG는 데이터 기반 모델링을 통해 현실세계를 가상으로 구현한 자체 개발 디지털 트윈, ‘시티 플로우(City Flow)’를 활용한 한 도시가 10억 달러 이상의 투자 비용을 절감하고 교통체증으로 발생하는 소요 시간을 35% 이상 줄이는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의 물리적인 대상이나 프로세스를 디지털로 모델링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다. ‘시티 플로우’는 BCG 산하 기술 구축·설계 전문가 그룹 ‘BCG X’에서 개발한 디지털 트윈으로, △진단 수행 △의사 결정 △지속적 모니터링 등 3단계로 구성됐다.
진단 수행 단계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교통 패턴을 파악, 긴급히 해결이 필요한 핵심 문제를 밝혀내 도시 당국이 초기 자원을 최적화해 할당할 수 있다. 또 도시 당국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정의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각 솔루션의 잠재적인 영향을 평가, 이를 통해 데이터에 입각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돕는다. 이밖에, 인구 증가, 교통수단 변화 등 상황이 변화해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략을 재평가하고 조정할 수 있다.
BCG는 “도시 계획 수립에 있어 전통적인 방식인 내부 전문가에 의존한 경험 기반 의사결정 과정은 교통 생태계의 복잡성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고, 개인적인 판단에 의해 편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공적인 도시 교통체계 혁신을 위해서는 △정확한 문제 진단과 비전 및 목표 △프로그램 정의 및 우선순위 설정 △단기 성공 과제 △중장기 과제 △조직 커뮤니케이션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