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매년 발간하는 가치창출 순위(2020 Value Creator Ranking) 보고서를 2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인프라 공급자, 의료기술, 테크놀로지, 미드-캡 중형 제약, 헬스케어 서비스 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주식 하락장에서도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넷플릭스, 아마존, 엔디비아 등 기술기반의 기업이 팬데믹의 어려움 중에서도 꾸준히 성장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2020년1월1일부터 4월22일 기준) 총주주수익률(TSR) 30.2%, 아마존 27.9%, 엔비디아 21.7%를 기록했다. 이들 산업 기업들은 최신 기술과 데이터, 탄탄한 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상승 장세에서도 뛰어난 성과(outperform)를 보였고, 전대미문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반면, 패션 & 럭서리, 은행, 서비스업의 총주주수익률은 올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BCG코리아 김연희 대표파트너는 “탄탄한 기술 기반을 가진 기업은 역경에 직면해 더욱 회복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된 후에도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총주주수익률을 실현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탑 10 대형주 가치 창출기업]
출처: S&P Capital IQ: 레피니티브(Refinitiv), BCG 가치과학센터(BCG Value Science Center)
Note: 탑 10 기업은 글로벌 시가총액 200대 기업에 포함(2019년12월31일까지). 최소 시가총액 595억 달러
- 지역: 기업의 본사 소재지
- 가치창출 샘플 기준, 해당 산업 내 기업 순위 (대형주에 제한을 두지 않음)
- 2019년 12월 31일 기준
- 2015년부터 2019년 5년 평균 총주주수익률(TSR)/보고된 통화 기준
- 2020년 1월 1일부터 4월 22일까지 기준
- 아마존: 지난 리포트 분류 기준과 동일하게 리테일 산업으로 분류됨. 하지만,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려 시, ‘테크’로 분류될 수 있음
탑 10 대형주 가치창출 기업들은 2015년부터 2019년 동안 5년 평균 43.1%의 총주주수익율을 창출했고, 이번 분석에 포함된 2,327개 기업의 5년 평균 총주주수익율은 9.6%다.
올해 탑 순위에 오른 기업을 보면, 지역적 다양성의 특징을 볼 수 있다. 4개 기업이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고, 아시아 기업 3개, 유럽 기업 3개가 포함됐다. 2019년의 경우, 7개 기업이 미국, 2개 기업이 아시아, 1개 기업이 유럽에 본사를 두었다.
‘BCG 2020 가치창출 순위’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1999년부터 매년 최근 5년 간의 총주주수익률(Total Shareholder return: TSR) 기준, 가장 높은 가치를 창출한 기업을 선정하는 장기 성장 지표다.
올해 가치창출 순위는 총 33개 산업, 전세계 2,327개 기업들의 2015~2019년 5년간의 TSR 성과로, 2019년12월31일까지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분석되었다. 총주주수익률(TSR)은 매출 성장, 마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배당률, 발행 주식수 변화, 순부채 변화 등 BCG의 TSR 분리 분석모델에서 사용되는 6개 투자자 관점의 금융 지표로 나누어 분석한다. (자산운용/브로커리지, 은행, 보험, 부동산 섹터의 경우, 다른 TSR분리 방식 적용)
‘BCG 2020 가치창출 순위’ 원문은 ‘The 2020 Value Creators Rankings: An Interactive Guide’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