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장균 보스턴컨설팅그룹(BCG) MD 파트너
[Biz Focus] 활짝 열린 기회의 땅, 메타버스에서 길 잃지 않으려면
(매일경제 / 2021. 06. 24)
이제 ‘메타버스’라는 단어를 한 번도 못 들어본 사람은 거의 없게 되었다. 그러나 동시에, 메타버스가 정확히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들도 많다. 메타버스가 계속 진화하면서 범위가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메타버스의 밝은 전망과 무한한 가능성에 열광한다. 그러나 누구나 메타버스의 승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등 일부 게임을 제외하면 아직 메타버스로 돈을 버는 기업은 많지 않다.
메타버스를 시작하려는 기업은 그 목적부터 명확히 해야 한다. 내부 임직원 교육 및 평가에 메타버스를 이용하거나, 마케팅 목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다수 있다. 대표적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선거 기간 닌텐도 게임 ‘동물의 숲’에 가상 선거캠프를 차리고 캠페인을 했다. 메타버스를 본격적으로 수익화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의 공세도 거세다.
일단 메타버스를 시작하면 지속적인 투자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일정 수준을 언제나 유지하기 위한 인프라와 콘텐츠 투자는 필수다. 사업화가 성공한다면, 메타버스 내에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프로토콜 경제로 확대할 수 있다. 즉, 메타버스 안에서 사람들이 경제활동을 하고 그 대가로 보안성 높은 NFT(대체 불가능 토큰)를 지급받을 수 있으며, 실제 돈으로 환전할 수도 있다.
메타버스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열려 있는 기회다. 메타버스 생태계의 한 영역을 장악하면 글로벌 확장성과 성장성이 높은 사업으로 만들 수 있다. 우리 기업들도 메타버스 진입 목적을 명확히 하고 투자 전략을 보다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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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컨설팅그룹(BCG) 코리아 임장균 MD 파트너 기고문 전문 (2021.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