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훈 BCG 코리아 파트너

 

(조선일보 테크 / 2025. 02. 19)

 

한국 제조업은 숙련공 감소와 글로벌 원가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대거 은퇴와 젊은 인력 유입 감소로 숙련공 부족 문제가 심화되며, 제조업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디지털 장인’이 도입되고 있으며, 이는 숙련공의 기술을 AI로 학습시켜 모든 엔지니어들의 역량을 상향 평준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디지털 장인은 숙련공의 문제 해결 과정을 분석한 후, AI가 강화할 수 있는 인지 영역을 설정하고 이를 자동화하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이를 가능하게 한 기술로는 ‘설명 가능 AI’와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있으며, 특히 LLM과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은 비정형 데이터 활용도를 극대화해 AI가 숙련공의 경험을 학습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AI 도입 초기에는 사람의 피드백을 반영해 학습을 보완하는 ‘도제식 학습(Human-In-The-Loop)’ 방식이 중요하다.

디지털 장인은 문제 해결 속도를 단축하고 숙련공 은퇴로 인한 기술 단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AI가 ‘섬세한 손끝 기술’까지 모방할 수 있도록 ‘피지컬 AI(Physical AI)’가 개발되고 있으며, 이는 센서 기반의 감각 인식을 통해 정밀한 작업 수행을 가능하게 한다. 향후 디지털 장인은 개별 숙련공의 경험을 기업의 시스템 자산으로 전환해, 제조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하기 링크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김경훈 BCG코리아 파트너 기고 기사 전문 (2025. 0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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